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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인터넷 사용의 전세계적 확산정도

by @푸근 2014. 7. 20.

인터넷은 이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이 1990년대 중후반부터임을 고려한다면 약 20년 정도 된 셈입니다. 20년만에 인터넷이 이 정도로 중요해졌다는 점은 대단히 큰 변화입니다.

 

이전에 우리나라 세대별 인터넷 이용에 대한 자료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 수준에서 인터넷이용은 어떠할까요? 페이스북으로 유명한 주커버그의 글에서 자료 하나를 살짝 가져와 봅니다.

 

출처 : http://online.wsj.com/articles/mark-zuckerberg-on-a-future-where-the-internet-is-available-to-all-1404762276

 

 

위 그림은 모두 4개의 그래프를 합쳐 놓은 것입니다. 이 네 가지를 각각 따로따로 하나씩 살펴봅시다. 우선 좌상단에 있는 그래프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이용률 차이입니다. 그래프의 시작이 1996년부터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저 때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쌈장이 광고모델로 나온 때가 언제더라? 아무튼, 현재 시점에서 선진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80%에 육박합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아직 30%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세계 전체 평균 역시 40%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인터넷은 여전히 더 확대될 곳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구글이 풍선 띄워서 인터넷 보급하겠다고 하는 것에는 다 이런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상단의 그림을 봅시다. 우상단은 몇몇 상위권 나라들의 인터넷 보급율을 나타냅니다. 맨 위에 아이슬란드가 무려 96%가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와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 같은 아랍국가들이 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미국은 나란히 80% 중반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80% 중반이면 이미 포화상태라고 봅니다. 그 정도면 갓난아기와 죄수 및 중환자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구를 커버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96%가 넘는 아이슬란드가 신기해 보입니다.

 

좌하단은 인터넷을 어떤 용도로 쓰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인터넷 쓰는 시간을 총 1시간으로 가정한다면 그중 16분을 SNS에 쓰고, 9분을 재미, 5분을 쇼핑, 업무에 3분을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들 비슷하시죠? 1시간 중 업무에 3분이랍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나만 그런게 아니었던 겁니다. 하하하.

 

마지막으로 우하단은 연령별 인터넷 사용률입니다. 당연히 노령층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자료를 보면 나이 순서대로 나옵니다. 젊은층부터 노령층까지 순서대로 인터넷 사용률이 감소합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패턴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의 젊은 층이 노인이 되면 연령대별 이용률의 차이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적어지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인터넷은 이제 우리가 의식적으로 이용해야 할 어떤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마치 모든 사람이 글자를 읽고 쓰기를 배우는 것처럼 인터넷 사용과 활용을 배우는 것이 당연한 그런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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