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종의 여성들이 자녀를 갖지 않을까?

사회생활과 가정을 동시에 꾸리기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갈수록 경제적인 성취의 중요성이 남녀 모두에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면서 아이까지 키우는 것은 점점 더 불가능한 미션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아예 갖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예 결혼도 포기하는 경우도 더 많아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업종의 여성들이 그런 압력을 더 많이 받고 있을까요? 적어도 미국에서는 이렇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zippia.com/advice/10-careers-women-least-likely-have-children/

 

 

그래프는 한눈에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 만드는 것인데, 위 그래프는 참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위 10개만 따로 적어서 봅시다.

 

1. 47.37% 검안사(Optometrists)
2. 42.31% 화학 엔지니어(Chemical Engineers)
3. 37.50% 치과의사(Dentists)
4. 34.85% 경제학자(Economists)
5. 34.29% 물리학자(Physical Scientists, All Other)
6. 34.27% 의사(Physicians And Surgeons)
7. 32.86% 기타 엔지니어(Miscellaneous Engineers, Including Nuclear Engineers)
8. 32.55% 물리치료사(Physical Therapists)
9. 32.14% 컴퓨터 과학자(Computer And Information Research Scientists)
10. 31.08% 도시계획전문가(Urban And Regional Planners)

 

위 자료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로 표시된 숫자는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45세 이상의 여성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1등인 검안사를 보면, 미국에서 45세 이상의 검안사 중 약 47%가 자녀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2등은 화학분야의 여성 엔지니어입니다. 이렇게 두 분야가 40%를 넘었습니다.

 

나머지 직종도 대체로 30%를 상회합니다. 저 숫자의 의미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 자녀를 갖지 않았는지 그 이유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이 자료로서는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만 특히 더 자녀가 없는 여성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분야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쉽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는 암시를 줍니다. 경쟁이 더 치열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자료는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직종들의 특징을 희미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상황과 한번 비교해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