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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국가별 건설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

by @푸근 2017. 8. 30.

건설 산업은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 분야입니다. 다른 산업분야로 파급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건설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입니다만, 기술발전의 덕분에 생산성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몇몇 선진국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세계 여러 나라들의 건설업 분야 생산성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각각의 원이나 점이 하나의 나라를 지시합니다. 원의 크기는 건설업 분야 투자액을 나타냅니다. 중국이 가장 크기가 큽니다. 중국의 건설업 투자가 엄청남을 알 수 있습니다. 가로축은 1995년-2015년 사이의 노동생산성 평균증가율이고, 세로축은 2005년 건설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입니다.

 

위 그림에서 가로 세로 빨간 선을 기준으로 4개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상단 국가들은 노동생산성 증가가 높고 노동자 임금도 높은 나라들입니다. 건설업이 잘 나가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벨기에, 이스라엘,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스웨덴, 독일 등이 포함됩니다.

 

우하단 나라들은 노동생산성이 크게 증가했지만 노동자 임금은 높지 않은 나라들입니다. 이런 나라들은 지금 한참 발전하고 있는 나라들에 해당합니다. 그림에서도 accelerators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 등 나라가 있고, 우리나라 역시 이 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좌하단 나라들은 노동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졌고 노동자 임금도 낮은 뒤쳐진 국가들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이 해당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방식으로 부자나라이므로 다른 나라들과 처지가 다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좌상단 나라들입니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졌고, 노동자 임금은 높은 나라들입니다. 예, 바로 이 영역에 속한 나라들이 원래 기사의 주인공입니다. 과거에는 잘 나갔지만 최근에 건설업이 뒤처지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해당합니다. 나라의 수는 적어도 미국이 여기 포함되었다는 점이 의외입니다.

 

원 기사에서도 일부 선진국에서 노동생산성이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지적할 수 있는 건 적어도 미국에서는 건설업이 로봇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봇이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로봇의 도입은 고정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노동자는 필요할 때 고용하고 필요없을 때 짜르면 되는데 오히려 로봇은 그게 안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로봇보다 더 유연성이 높아진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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