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마라톤 종목에 유명 스타선수를 배출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봉주 선수 이후로 기억에 남는 선수의 이름은 없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마라톤 환경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수준에서 마라톤은 대단한 성적향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 기록이 급격히 단축되어 이제는 2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1 : www.nytimes.com/2014/09/30/upshot/forecasting-the-fall-of-the-two-hour-marathon.html
출처#2 :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40930030720593
위 그래프는 마라톤 세계 신기록의 역사적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3시간에 가까웠던 마라톤 기록이 최근에는 무려 2시간 2분대로 진입했습니다. 마라톤의 지속적인 신기록 갱신 추이를 보면 조만간 2시간 이내, 즉 1시간 59분대로의 진입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신기록의 갱신주기가 최근에 더 빨라졌습니다. 최근의 마라톤 신기록 갱신기록만 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기록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몇 년마다 한번씩 꼬박꼬박 세계신기록이 수립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케냐 선수들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튼,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시간 이내로의 진입은 곧 이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위에 링크된 기사에서도 언급하듯이, 우리나라의 마라톤 기록은 2000년에 이봉주 선수가 세운 2시간 7분대이고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신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본인의 타고난 위대한 능력으로 큰 성취를 이룬 몇몇 선수들에 고무되어, 정작 체계적인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좋은 성적만을 바라는 것은 분명 과한 욕심일 겁니다. 현대 스포츠는 선수 본인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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