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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역사적으로 상위 1%가 가진 소득의 양

by @푸근 2014. 10. 4.

어제 미국에서 상위 1%와 상위 10% 부자들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소개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료는 변화량에 대한 것입니다. 그럼 실제로 그런 부자들이 가진 소득의 절대적인 양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것을 재미나게 표현한 그림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s://twitter.com/conradhackett/status/516306357826224128

 

 

위 그림은 하단에 표시된 논문을 바탕으로 상위 1%의 소득의 양을 표시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일단 고대 로마시대가 첫번째로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저 당시 상위 1%의 소득은 전체의 16%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자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아래에 있는 1929년, 1960년, 2012년의 값입니다. 우선 1960년을 봅시다. 이때 상위 1%가 가져간 소득은 10%입니다. 비교적 낮은 값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가 미국 자본주의의 황금시기입니다. 소득 불평등이 가장 낮을 때 자본주의는 최고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2012년 현대에는 상위 1%의 소득이 무려 22%를 차지합니다. 위 그림에서 가장 높은 값에 해당하고 하필이면 이 값은 1929년과 같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929년 대공황이라는 치명적인 사건이 벌어진 해입니다.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이 붕괴한 것이죠. 물론 현대의 자본주의를 대공황 시기의 자본주의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최근의 경제정책의 흐름은 자본의 자유를 보장하던 오랜 과거의 것으로 회귀하는 방향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라고 부르죠.

 

아무튼, 알고 보면 제법 무서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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