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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10대 자녀의 비번을 알고 있는 부모의 비율

by @푸근 2016. 1. 13.

인터넷이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사실이 좋은 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것을 접하는 것도 무척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0대 청소년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이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참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부모는 얼마나 될까요? 적어도 미국은 이렇다고 합니다.

 

 

 

10대 자녀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부모는 전체의 48%라고 합니다.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부모는 43%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SNS계정 중 단 하나라도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부모는 35%입니다.

 

생각보다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즉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인터넷 사용 감시 수준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10대 자녀들이 비밀번호를 부모님에게 알려줘서 저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글쎄요?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에 어린 자녀가 가입하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부모가 가입과정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그런 식으로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면 부모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비밀번호를 계속 알고 있는 상태인 것이죠. 많은 가구가 이런 과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감시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해서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을 모두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되는 것이죠. 우회할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결국 부모와 자녀 사이에 높은 신뢰관계의 수준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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