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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의료비로 고생하는 미국인의 비율

by @푸근 2016. 1. 12.

미국의 의료시스템 문제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고치는 것은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엄청난 혁신까지는 아니라고 판단되는 "오바마케어"조차 그 난리를 치른 것을 보면 저 분야의 변화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미국의 의료비는 매우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의료비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이 의료비로 고생하고 있을까요?

 

 

 

위 그림에 나와있는 여러 가지 % 숫자는 모두 지난해에 의료비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위 그림에 나온 결과를 정리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 18~64세 미국인 전체 중 26%가 지난 해 의료비로 고생했습니다.
  • 가계수입이 년 5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가정의 37%가 지난 해 의료비로 고생했습니다. 반면 가계수입이 10만 달러가 넘는 가정은 그 비율이 14%였습니다.
  •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 중 53%가 지난 해 의료비로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의료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20%나 역시 의료비로 고생했습니다.
  • 의료보험 가입자 중 1,500달러 이상을 보장해주는 고보장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26%나 지난 해 의료비로 고생했습니다.
  • 장애인의 46%가 지난 해 의료비로 고생했습니다. 반면 장애가 없는 사람은 그 비율이 22%였습니다.

 

위 결과로 알 수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전체의 26%가 의료비로 고생했다는 답은 지나치게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안에 고령의 어르신이 없다면 고가의 의료비로 고생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의료보험 가입자들조차도 의료비로 고생한 사람이 많다는 점입니다. 의료보험의 보장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수치는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상황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미국은 저런가보다라고 간단히 참고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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