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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신흥 IT기업의 급성장

by @푸근 2015. 1. 3.

창조경제니 스타트업이니 하는 말들을 여기저기서 많이 합니다. 다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저런 용어들을 남발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엄청난 성공사례들이 눈에 보이니 저런 단어들에 현혹될 만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뚝딱하고 뭐 하나 잘 만들면 몇 년 안에 기업의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면 충분히 그런 유혹에 매료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어떤 기업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었을까요? 최근에 그 가치가 급상승한 기업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wsj.com/articles/tech-startup-values-reach-the-sky-1419900636

 

 

위 도표에는 2011년 이후 가치가 급상승한 신생 IT기업들의 목록이 있습니다. 샤오미, 우버,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스냅챗 등의 기업들이 목록에 있습니다. 다들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각 색깔로 구분되어 있는 그래프를 보면 기업의 가치가 얼마나 크게 성장했는지 시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의 성장이 엄청납니다. 우버도 그에 못지 않게 큰 상승을 이루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대단히 큰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 두 개의 기업이 기적적인 성장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다른 기업의 성장이 작은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사실, 제가 이 그래프를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은 그래프를 참 잘 그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림과 표와 글자의 위치와 배열이 잘 짜여져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전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우아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아무튼 부럽습니다.

 

IT기업들의 급성장이 가져다주는 스펙타클은 너무나 엄청나서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성공한 사례들만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남이 성공한 것은 다들 쉽게만 보입니다. 성공한 이후에 편집된 그림만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벤처 창업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합니다. 자신이 진짜 창업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당첨자를 따라 그저 로또를 구입하고 있는 것인지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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