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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이의 나라별 비율

by @푸근 2015. 2. 4.

가장 일반적이고 표준적인 가족의 모형은 엄마와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혼이 증가하면서 표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의 비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편모, 편부 혹은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들이 있지만 동성결혼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가족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감성적 측면에서도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각 나라 별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이의 비율을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출처 : http://worldfamilymap.org/2014/e-ppendix/figure3

(via https://twitter.com/conradhackett/status/562143383276118016)

 

 

이 그래프는 출처라고 표시된 곳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보기 좋게 그림으로 나열한 것입니다. 파란색은 엄마와 아빠 모두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이의 비율, 노란색은 부모 중 어느 한쪽과 함께 살고 있는 어린이, 그리고 자주색은 부모없이 살고 있는 어린이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가장 위에 요르단이 있습니다. 요르단 어린이의 94%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스라엘, 이집트, 이탈리아, 폴란드, 말레이시아, 터키, 네덜란드, 일본의 순서입니다. 최고의 선진국들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나라들입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캐나다 등의 나라는 대체로 80% 초반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69%로 낮은 축으로 분류됩니다. 전통 사회의 요인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비교적 큰 나라들이 부모 모두와 함께 사는 아이들의 비율이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선진국들이 이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치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맨 밑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심각하게 낮은 수치입니다. 그 위에 케냐, 우간다,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위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 출처 자료에 보면 우리나라는 데이터가 없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연유에서 이런 데이터가 없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만 데이터가 쏙 빠지는 이런 경우가 비교적 빈번한 편이라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여성이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면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이 되었든 간에 아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뒷받침을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지 가족의 형태 그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가정환경이 다른 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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