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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제네릭 약의 가장 큰 시장은 인도

by @푸근 2015. 12. 30.

제약산업은 참 어려운 분야입니다. 엄청난 R&D 비용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R&D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진정으로 모험적인 산업입니다. 대신 하나의 큰 성공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모험적인 분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험난한 신약개발보다는 보다 안전한 다른 방법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 중 하나가 바로 제네릭입니다. 제네릭은 복제약을 만들어 파는 것인데, 이것은 불법이 아니라 특허가 만료된 것들에 대해 복제약을 만드는 것이라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제네릭은 오리지날 약보다 더 저렴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선진국보다 경제력이 다소 떨어지는 나라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럼 어느 나라에서 제네릭 약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을까요?

 

 

 

2010년 기준으로 제네릭 약이 많이 팔린 곳은 인도입니다. 인도에서 한해 동안 약값으로 지출된 금액의 거의 90%가 제네릭 약 구매에 쓰였습니다.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래프 상으로 인도 다음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인도와 우리나라 사이에 다른 나라가 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제네릭 약 비중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략 30%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제네릭 약도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허가 만료되어서 법적으로 아무나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잘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제네릭 약도 시험을 받아야 하는데 실제 측정된 효과는 오리지날 약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제대로 만들었다면 그 차이가 그다지 클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네릭 약을 잘 만드는 것도 신약 개발을 위한 전 단계로서 나름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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