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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삶의 질 측정과 나라 별 차이

by @푸근 2015. 12. 29.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더 나은 삶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자 원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원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더 많은 재산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가정의 화목을 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 간절하게 원한다는 것은 반대로 보면 지금 그것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스럽지 않은 것과 만족스러운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이것이 나라 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여섯 개의 나라가 있습니다. 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한국, 터키, 멕시코. 아마도 어떤 그룹을 대표하는 나라들이 선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 표에 적혀 있는 모든 숫자는 상대적인 값입니다. 초록색은 평균보다 더 큰 값이고 주황색은 평균보다 더 낮은 값을 의미합니다. 평균은 OECD국가 전체의 평균을 의미합니다.

 

먼저 초록색이 가장 많은 노르웨이를 봅시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지금 자신들의 삶에서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것들은 이렇습니다. 가계소득, 고용, 여가시간, 주택, 공기와 물의 질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의 값이 상대적으로 고른 편입니다.어느 하나가 특출나게 더 큰 값을 보이진 않습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가장 주황색이 많은 멕시코를 봅시다. 멕시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불만스러운 것들은 이렇습니다. 재정과 소득, 노동시간, 개인 사생활 공간, 물의 질, 기대수명, 교육, 사회보장서비스, 범죄피해. 멕시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특히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살해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를 봅시다. 일단 전체 평균을 보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이하입니다. 가장 불만이 높은 항목은 사회보장서비스와 건강에 대한 염려, 공기의 질입니다. 특히 사회보장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은 위에 나온 여섯 개 국가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주관적인 평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 조사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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