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건

벨로이 노트 슬리브 지갑

by @푸근 2016. 3. 29.

저는 뭘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시계나 반지같은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 페블 타임이라는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는 것도 정말이지 저한테는 대단한 용기를 낸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갖고 다녀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지갑같은 것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갖고 다녀야 한다면 가장 작고 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는 것을 고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도 갤럭시 알파같은 작은 것을 선호하고 지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선가 우연히 나름 슬림한 것처럼 보이는 남성용 지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작은 크기에 제법 많이 담고 다닐 수 있는 것같아 주문했습니다. Belloy라는 곳에서 만든 Note Sleeve라는 지갑입니다. 약 90달러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원화로 계산하면 10만원이 넘는 지갑입니다.

 

 

 

한국까지 무료배송입니다. 빠른 배송 옵션을 추가하면 돈을 내야 하지만 일반배송은 무료입니다. 저는 결제한 후 일주일하고 약간 더 걸렸습니다. 일반 우편이라 2주일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왔습니다. 그리고 일반 우편이라서 트래킹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더군요. 쉬핑했다는 메일 받고 그냥 기다려야 합니다.

 

포장은 저런 종이봉투에 담겨서 왔습니다. 지갑이라 깨질 염려가 없어서인지 간단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냥 종이봉투는 아니고 안쪽에 이렇게 뽁뽁이가 달린 그런 종이봉투입니다. 이 정도면 무료배송치고는 제법 괜찮습니다.

 

 

 

봉투 안에는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지갑이 담긴 종이포장, 파우치, 영수증. 간단합니다.

 

 

 

이 안에 지갑이 들어 있습니다. 색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자바라고 명시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갈색과 유사하더군요.

 

 

 

저 부분은 꺼내서 종이봉투를 열면 됩니다. 그냥 누런 종이봉투인데 이쁘다는 느낌이 듭니다.

 

 

 

드디어 지갑 본체가 나왔습니다. 이 사진은 검은색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색은 제품을 파는 곳에 있는 사진이 정확합니다.

 

 

 

펼치면 이렇게 되는데 초점이 안맞았네요.

 

 

 

안쪽입니다. 옆으로 잡아당기는 부분이 이 지갑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지갑 안에 들어있는 안내문입니다. 동전도 넣을 수 있고, 심카드도 넣을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점은 상당히 의외입니다. 하지만 제가 심카드를 따로 들고 다녀야할 일은 벌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지갑 안쪽에 심카드 넣는 곳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폐를 넣어 보았습니다. 깊이는 이 정도쯤 됩니다. 리디리모콘으로 받쳐두고 찍었습니다.

 

 

 

지폐 넣는 곳 양쪽에 작은 공간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동전이나 심카드를 넣으라는 것인데, 글쎄요? 그다지 편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찍기 위해 볼펜으로 공간을 벌여 보았습니다. 이쪽 공간은 깊지 않습니다.

 

 

 

지펴 넣은 곳 다른 한쪽에 저렇게 숨은 공간이 또 있습니다. 여기에는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가 딱 맞게 들어가는 크기와 깊이입니다. 저는 이곳에 운전면허증을 넣었습니다.

 

 

 

카드 종류를 넣는 곳입니다. 왼쪽에 한장, 오른쪽에 두 장을 낱개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나머지 카드들은 몽땅 밑에 넣습니다. 그리고 저 잡아당기는 손잡이를 이용해서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폐 넣은 공간에 운전명허증까지 넣은 상태입니다.

 

 

 

이제 나머지 카드류를 몽땅 저곳에 밀어 넣습니다. 꺼낼 때에는 손잡이를 잡아당깁니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다소 빡빡한 느낌이 듭니다. 조금 사용하면 부드럽게 밀려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다 넣은 후 상태입니다. 예상했던 것만큼 슬림한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데 며칠 더 쓰고 보니 가죽이 살짝 늘어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 사진보다는 더 슬림해졌습니다. 제법 만족스럽습니다.

 

 

 

굳이 문제점을 지적해보자면, 접었을 때 어느 한쪽으로 카드종류가 몰려 수납된다는 점입니다. 한쪽은 뚱뚱하고 다른 한쪽은 얇은 그런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지갑보다는 확실히 슬림하긴 합니다.

 

제가 가죽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이 제품에 쓰인 가죽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촉감으로는 부드럽습니다. 간만에 맘에 드는 지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