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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아직도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

by @푸근 2015. 7. 30.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은 마치 공기와 같은 지극히 당연한 존재입니다만 전세계적 규모로 보자면 인터넷은 여전히 최첨단의 기술이라서 아직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전세계 인구의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저개발국가에는 인터넷 확산이 더 필요하다는 점은 당연히 중요한 말입니다만, 시야를 조금 바꿔서 이미 충분히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쓰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미국의 상황을 봅시다.

 

출처 : http://www.pewresearch.org/fact-tank/2015/07/28/15-of-americans-dont-use-the-internet-who-are-they/

 

 

2015년 미국에서 인터넷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미국 전체 성인 중 15%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 15%의 사람들은 어떤 구성을 갖고 있는지 세세하게 조사한 것이 함께 제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안쓰는 사람들의 남녀 차이는 없습니다. 흑인과 히스패닉이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아시아 사람들의 인터넷 보급율이 대단히 높다는 것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령 별로 보자면 당연히 고령층에서 높게 나옵니다.

 

 

이게 진짜 중요한 변수가 나옵니다. 소득수준을 봤을 때 저소득층의 비율이 대단히 높습니다. 1년에 3만 달러 미만의 소득을 가진 사람들의 25%가 인터넷을 쓰지 않습니다. 게다가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의 33%가 인터넷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시골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인터넷 사용에 불리한 조건만 모아보면 이렇게 됩니다. 시골에 사는 고교 중퇴 학력을 가진 수입이 낮은 흑인 노인. 이 분이 미국에서 인터넷 사용에 가장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입니다. 인종, 나이 등은 변화시킬 수 없는 변수입니다. 결국 학력과 수입이 낮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근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위 그림처럼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감소하겠지만 문제는 0%로 될 것같진 않다는 점입니다. 그 말은 인터넷의 세계에서 영원히 배제되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해지는 문제는 그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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