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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수출을 기준으로 그린 세계지도

by @푸근 2018. 8. 28.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수출만이 살 길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수출을 많이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내수가 좀 소홀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수출대국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얼마나 수출대국일까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수출량을 그림으로 표시하여 그린 세계지도가 있어 소개합니다.

 

 

출처는 그림에 적혀 있습니다.

 

위 그림은 세계지도입니다. 나라들을 아무렇게나 배열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그 세계지도에 맞게 그런 것이 맞습니다. 왼쪽에 미국이 보입니다. 그 위에 캐나다와 아래에 멕시코, 즉 북아메리카입니다. 아래는 남아메리카. 오른쪽 대서양을 가볍게 건너 유럽과 아래 아프리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수출량은 너무 작아 거의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으로 가면 동아시아 국가들과 밑에 오세아니아가 있습니다. 네 이 그림은 세계지도에 맞춰 그려진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알던 것과 크게 다릅니다. 수출량을 기준으로 하면 기존의 세계영토 구분과는 전혀 다른 배치를 갖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의 크기는 달러로 환산한 총 수출량에 맞춰 그려져 있습니다. 미국이 1조 5,470억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우리나라는 5,740억 달러를 수출합니다. 대충 3배쯤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3배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실제 미국 땅은 우리나라의 수십 배이지만 수출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렇게 보니, 수출 강대국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 홍콩,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정도입니다. 수출로만 따지면 우리나라는 대국이 맞습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강국을 빼면 바로 그 다음 그룹에 충분히 들어갑니다.

 

원래 나라의 규모까지 따지면 오히려 홍콩이나 싱가폴 같은 곳이 엄청난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영토가 넓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히려 반대로 참담한 수준입니다.

 

수출만이 경제 수준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보다 중국의 수출이 더 많지만 최근 양국 사이의 관세전쟁만 보더라도 미국의 경제력은 중국을 압도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수출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지표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규모면에서 충분히 선진국 대열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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