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건

니콘 Ai-S 105mm F2.5 수동 렌즈

by @푸근 2017. 1. 22.

또 다른 수동렌즈를 구매했습니다. 니콘의 Ai-S 105mm F2.5입니다. 이제 당분간 수동렌즈를 구입할 일은 없을 겁니다. 최근 5개의 오래된 수동렌즈를 구입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살려고 계획 세운 것은 105mm, 135mm, 180mm 혹은 200mm 3개였습니다. 삼양의 85mm는 가격에 혹해서 구매했고, 캐논 FD 100mm 역시 105mm 대신할 수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구매를 결정했는데, 결론적으로 처음에 계획했던 그 세 개만 샀어야 했습니다. 치밀하지 못한 구입은 언제나 후회만을 가져올 뿐이라는 나름대로의 지론이 또 확인되었습니다.

 

아무튼 니콘의 105mm는 수동렌즈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을 때부터 후보에 있던 렌즈였습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했고, 제가 추구하는 무게와 크기에도 잘 들어맞는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니콘의 105mm는 여러 버전이 있고, 평은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AF로 다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 니콘 105mm에 대한 리뷰와 비교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니콘의 105mm는 유명한 버전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산 F2.5짜리 렌즈이고 다른 하나는 F2.8짜리 매크로렌즈입니다. 둘 다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저는 매크로렌즈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더 저렴하기도 하고, 더 가볍기도 한 이 제품을 골랐습니다.

 

이렇게 생긴 렌즈입니다.

 

 

Ai-S 니콘 105mm입니다. 길이는 대략 7cm정도에 무게는 435g으로 아담합니다.

 

 

 

렌즈 앞에 스펙과 시리얼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뒷캡까지 열면 이렇게 시원하게 보입니다.

 

 

 

마운트 부분입니다. 니콘 수동렌즈의 상징과도 같은 토끼귀가 달려 있습니다.

 

 

 

초점링을 돌리면 코가 튀어나옵니다. 가징 길 때의 모습입니다.

 

 

 

이 제품 역시 후드가 내장된 렌즈입니다. 후드를 당겨 뽑으면 이렇게 됩니다. Ai-S 버전과 그냥 Ai 버전의 가장 큰 차이가 후드입니다. Ai-S는 위 사진처럼 내장되어 있고, Ai는 별도의 후드가 따로 있습니다.

 

 

 

이걸 소니 A7S에서 써야하니 당연히 마운트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저번에 한번 구매했던 회사의 제품인데 저렴함에도 제품이 괜찮아서 또 그 회사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니콘렌즈를 소니 E마운트로 바꿔주는 어댑터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니콘 G계열 렌즈용, 이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니콘 렌즈들입니다. 이건 후자입니다. 그런데 어댑터 이름을 Ai-NEX라고 해놔서 검색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리개링 부분인데 자세히 보면 조그만 빨간 점 하나가 찍혀 있습니다. 저 부분이 마운트 위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못 찾아서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운트 어댑터를 연결하고 후드까지 뽑아서 가장 길어졌을 때입니다.

 

 

 

그냥 괜히 앞에서 한장. 각이 진 조리개 모양이 보입니다.

 

 

 

카메라와 연결해 봅니다. 가장 길 때 길이는 이 정도가 됩니다.

 

 

 

반대로 이건 가장 길이가 짧을 때.

 

 

 

후드 넣었을 때 정면 샷.

 

 

 

후드까지 뽑았을 때 정면 샷. 별 의미는 없습니다.

 

 

 

105mm 역시 망원렌즈이지만 밖이 추우니 집안에서 테스트 해봅니다. 박스의 바코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대개방에서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역시 전에 하던 대로 달력 측면 샷입니다. 11에 초점을 맞췄고, 이 정도입니다.

 

 

계획했던 수동렌즈 지름은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수동렌즈를 여럿 구입했지만 전 AF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렌즈가 너무 비싸거나 무거워서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더 저렴하고 가벼운 오래된 수동렌즈를 선택했을 뿐입니다. 그런 기준으로 105mm, 135mm, 180mm 혹은 200mm 세 가지 구매목록이 나온 것이고 이 렌즈가 그 마지막입니다.

 

수동렌즈를 쓰기에 많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AF보다 편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수동렌즈 중에서 줌렌즈는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초점링 하나 돌리는 것도 부담이 생기는데 거기에 줌링까지 동시에 신경쓰려면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자주 쓰면 익숙해집니다. 이 렌즈들도 그런 거죠. 그러니까 자주 써야죠.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