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보통 엄마가 하고, 아빠는 직장에서 돈 벌어오는 방식의 분업이 과거에는 비교적 엄격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변화하기 시작했죠. 육아와 가사노동 및 생계유지 모두 부부 모두가 함께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그럼 거시적인 시각으로 이 변화를 살펴봅시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4/07/daily-chart-19
1965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엄마와 아빠의 노동시간의 변화를 정리한 겁니다. 기준은 한 주당 투여하는 시간입니다.
먼저 왼쪽에 있는 엄마의 경우를 봅시다. 1965년에는 돈 버는 일에 엄마들이 거의 나서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에 가사노동을 담당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사노동은 약간 줄어들고 돈 버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이와 비슷한 유형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아빠의 경우를 봅시다. 예나 지금이나 돈 버는 일에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있습니다만 그 경향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이나마 가사노동 시간도 증가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인데, 재밌는 것은 엄마와 아빠 모두 최근 육아에 쏟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이것은 육아의 방법과 수준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Care"의 수준이 과거와 현저히 달라진 것이 이유일 겁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자료를 정리하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마도 여전히 남성의 가사노동 부문이 매우 적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짐작을 해봅니다. 그래도 변화의 방향은 비슷할 겁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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