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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국민이 행복한 나라

by @푸근 2014. 7. 30.

행복에 대한 지표는 자주 발표됩니다. 국민들한테 당신은 행복하냐고 직접 물어보는 거죠. 그럴 때마다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부탄입니다. 그러나 저 결과를 보고 "우와! 부탄가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겁니다. 스스로 느끼는 행복도 중요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구성하는 다른 물질적 기반도 무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결합시켜 나라별로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4/07/daily-chart-18

 

 

위 그래프에서 세로축이 바로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입니다. 당신을 얼마나 행복하냐고 묻는거죠. 가로축은 Human Development Index(이하 HDI)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각 나라들의 객관적인 지표들을 평가한 숫자입니다.

 

대륙별로 색이 구분되어 있는데, 몇 가지 사실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일단 검은색으로 표시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간 정도의 행복감에 낮은 HDI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작은 나라들이 촘촘하게 모여있는 곳입니다. 이 사하나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을 그대로 오른쪽으로 평행이동 시키면 파란색으로 표시된 중동과 북 아프리카 국가들과 거의 일치합니다. 행복감은 비슷하지만 물질적으로 더 나은 환경을 가진 국가들이란 의미일 겁니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행복감을 보이고 있는 곳이 바로 라틴 아메리카와 캐리비안 주변 국가들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참 낙천적인가 봅니다. 긍정적인 멘탈은 사는 데 제법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음으로 노란색 유럽국가들을 보면 HDI는 매우 높게 평가되어 있지만, 행복감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란색 유럽국가 중 가장 높은 행복감을 보인 나라는 덴마크입니다. 역시 좋은 곳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을 보면 HDI는 비교적 높에 나오지만 그래프 상에서 크게 흩어져 있습니다. 편차가 크네요. 빨간 화살표로 가리키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객관적인 HDI는 제법 높에 평가됩니다만, 스스로의 행복감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닙니다. 왜 그런지는 우리 스스로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그래프 제목이 "As good as it gets"입니다. 영화제목이기도 합니다만, HDI나 행복이나 모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겁니다. 행복하게 살아야죠. 그것도 그냥 되는 게 아닙니다.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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