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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모국을 떠나 외국에서 사는 사람이 많은 나라들

by @푸근 2016. 3. 12.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게 평가하더라도 타국에서는 누구나 이방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복잡하게 연결되고 이동이 이전보다는 간단해지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과감하게 자신의 고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2014년 기준, OECD의 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진 그림입니다. 1위는 아일랜드입니다. 무려 17.5%입니다. 아일랜드는 인구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무려 전국민의 17% 이상이 외국에서 살고 있다는 점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치입니다. 아일랜드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아일랜드는 2008년 세계 경제 위기의 최대 피해국가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그 이후로 자국 경제 시스템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나 봅니다.

 

그 다음으로 뉴질랜드, 포르투갈, 멕시코,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가 이어집니다. 이상의 국가들이 10%가 넘습니다. 역시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 나라들을 잘 보면 몇 가지 패턴들이 보입니다. 뉴질랜드, 아이슬란드는 고립된 섬나라입니다. 포르투갈, 멕시코, 리투아니아는 자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도 근접한 주변국가에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나라들입니다.

 

하위권을 봅시다. 중국이 0.3%로 가장 낮습니다만, 중국의 인구를 고려하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정반대로 룩셈부르크가 12.1%로 상위권에 있지만 이 나라는 매우 작아서 약간만 이동해도 퍼센트 수치는 크게 나올 겁니다. 그 다음으로 미국, 일본, 브라질입니다. 모두 1%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자료가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만, 우리나라도 이 수치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나은 기회와 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타국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다면 그것은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화된 환경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많은 나라들이 인구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국의 경제환경을 더 낫게 바꾸는 것은 떠나는 사람도 줄이고 오히려 그곳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국가들이 사람들 유치를 위해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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