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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불법 거래가 전세계 GDP의 1.5%를 차지

by @푸근 2016. 3. 3.

범죄는 피해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최종적으로 사회전체로 확산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해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서 더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도 범죄에 대해서 사회전체가 책임을 지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도 범죄피해액으로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도둑이 훔친 돈을 피해액으로 산정하지 그 도둑의 잡는 경찰의 인건비까지도 피해액으로 잡지는 않습니다. 물론 범죄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기는 합니다만, 그 구분의 경계는 다소 모호하기도 하니 보통 그렇게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범죄 혹은 불법적인 거래가 차지하는 직접적인 금액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2011년 기준으로 불법거래의 규모를 분야별로 구분한 자료입니다.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마약거래입니다. 무려 3,2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흔한 범죄가 아니라서 그런지 마약시장이 저렇게 엄청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은 모조품입니다. 이것도 엄청난 규모로 이루어지는데 마약보다도 한참이나 작다니 오히려 마약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역으로 보여주는 것같습니다. 아무튼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는 2,500억 달러에 이릅니다.

 

그 다음은 강제노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염전같은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개발국에서는 여전히 강제노동 혹은 불법적인 노동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나 봅니다. 이것의 규모도 1,5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 세 가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큰 격차가 벌어집니다. 불법 원유거래, 불법 야생동물 거래, 불법조업, 불법벌목 등이 그 다음 순서입니다. 다 이해가 되는 범죄입니다만, 불법 원유거래는 뭔지 정확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하위항목으로 가면 인간 장기가 있습니다. 연간 12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장기를 사고파는 행위가 진짜로 이루어지는 곳이 있나 봅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장기를 의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합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런 불법 거래가 차지하는 규모는 전세계 GDP의 1.5%나 해당한다고 합니다. 범죄나 불법행위는 원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이들의 규모는 상상초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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