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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국가별 의사와 간호사의 수

by @푸근 2016. 3. 18.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과 의료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커집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의사와 간호사같은 전문 의료인력의 규모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럼 OECD 국가 중 어느 나라에서 의사와 간호사 수가 많을까요?

 

 

 

먼저 OECD국가의 인구 1,000명당 의사의 수입니다. 일단 OECD 전체 평균을 보면, 3.3명입니다. 우리나라 먼저 보죠. 우리나라는 2.2명으로 하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의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나라입니다. 다른 하위권 국가로는 터키, 칠레, 멕시코, 폴란드, 일본 등이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캐나다도 그렇게 상위권에 있지 않습니다. 최고 선진국이라고 여겨지는 나라임에도 의사를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상위권 국가를 보면 그리스가 6.3명으로 1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순서입니다. 대체로 유럽국가들이 의사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위 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나라이름 옆에 윗첨자로 숫자 "1"이 적혀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1위 그리스가 그 예입니다. 이 표시는 의사뿐만 아니라 헬스매니저, 교육자, 연구자까지도 포함된 숫자입니다. 그러니 현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해당 국가가 그런 자료만 제출했나 봅니다. 그런 점에서 실제로 의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한의사가 포함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한의사까지 포함한 숫자임에도 저렇게 하위권이라면 뭔가 심각한 상황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물론 전체 의사뿐만 아니라 전공별 불균형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엔 간호사 숫자입니다. 역시 OECD 전체 평균은 인구 1,000명 당 9.1명의 간호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이것도 역시 하위권입니다. 5.2명으로 터키, 멕시코, 그리스, 이스라엘, 스페인 등과 함께 하위권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는 참 신기하네요. 의사 수로는 1위였던데 간호사는 최하위권이라니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간호사 역시 유럽국가들이 상위권에 있습니다.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이이슬란드, 핀란드, 독일과 같은 나라들이 많은 간호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역시 의사 못지 않게 중요한 전문인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메이저 상위 5개 병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 이외의 병원과 그렇지 않은 소규모 병원에서의 처우에 심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 면허를 갖고 있음에도 관련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간호사 수가 상당합니다. 크나큰 사회적 손실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의사나 간호사 모두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두 그래프 모두에 2000년과 2013년 자료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의료 전문인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OECD 평균적인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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