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미국 중산층 가계의 소득 하락

by @푸근 2015. 1. 21.

요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기보다는 레임덕이 와야 할 상황임에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약간 올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미국 경제가 쪼금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요즘 이야기이고 중장기적으로 보면 하락세가 맞습니다. 그것도 큰 하락세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경기불황의 결과는 중산층의 축소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출처 : http://fivethirtyeight.com/features/the-american-middle-class-hasnt-gotten-a-raise-in-15-years/

 

 

위 그림은 미국에서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가계의 분포추이를 그린 것입니다. 1970년대에서는 미국 전체의 55% 가계가 중산층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에는 45%로 줄었습니다. 감소한 10%는 부유층이 되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중산층의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줄어든 만큼 빈곤층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산층에서 그 하위계층으로 떨어지는 것은 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의 소득이 감소했을까요?

 

 

1999년 이후, 가계소득이 감소한 추세를 보여주는데 그것을 여러 기준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먼저 인종 별로 보면, 모두 소득이 감소하긴 하지만 흑인 가계가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교육수준으로 보면, 대졸 이하 수준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는 지역으로 보면,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더 큰 소득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그럼 이것을 종합해보면,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고졸의 흑인 1인 가구가 가장 큰 소득 하락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아주 최근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기불황의 피해는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발생하고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중산층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감소하는 중산층 중에서도 어떤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는지 조사한다면 위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