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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여러 나라의 여성 임원진 비율

by @푸근 2015. 1. 16.

대기업 임원은 직장인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입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한 존재입니다. 사회 전반에 여성 인력이 속속 진출하면서 이런 임원진에도 여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럼 어느 나라에서 여성 임원진이 많을까요?

 

출처 : http://fortune.com/2015/01/13/catalyst-women-boards-countries-us/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임원 중 여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라 별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노르웨이입니다. 그 다음이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순서입니다. 상위권은 모두 유럽 국가이고 그것도 북유럽이 초강세입니다.

 

북유럽 국가들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복지제도입니다. 사회적으로 충분한 복지가 제공되면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이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 인력의 가장 큰 고충이 경력단절입니다. 경력이 중간이 끊기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육아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충분한 복지가 왜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데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위권 국가라고 할지라도 여성 임원의 비율은 20%정도입니다. 즉 이 정도 비율을 유지한 조직이라면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 임원 비율에 도달한 것입니다. 아직은 너무 저조합니다. 갈 길이 아주아주 멀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하위권 국가들을 봅시다. 위 표에서 꼴찌는 일본입니다. 인도, 홍콩이 그나마 아시아 국가 중에서 높은 편입니다만, 10%도 안되고, 원문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일본은 3.1%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짐작이지만, 아마도 우리나라까지 위 조사에 들어갔다면 일본보다 더 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문 기사는 미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위 그래프에서 중간쯤에 있지만, 최근 더 이상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임원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수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편견과 관행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대기업 임원이라는 직종은 너무나 거친 세계입니다. 이곳이야말로 진짜 전쟁터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능력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버텨내는 정신력도 중요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여성들이 살아남기란 너무나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이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기사이지만, 우리나라가 미국 수준까지만이라도 도달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가능성 자체가 의심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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