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젊은이들이 많은 나라들

by @푸근 2016. 3. 21.

전세계적으로 현재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나 변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고령화와 실업, 이 두 가지가 선택될 겁니다. 웬만한 나라들이 모두 이 문제들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청년들의 수가 크게 감소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다소 모순적인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나라들은 젊은이가 많아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합시다. 단순히 젊은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일자리를 얻지 못한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나라들이죠.

 

 

 

위 그래프는 2013년 기준 해당 국가 전체 인구 중 10~24세 인구의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전세계 평균은 25%입니다. 정확히 전체 인구의 1/4이 10~24세입니다. 선진국들 평균은 17%입니다. 확실히 선진국일수록 고령화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중진국들의 평균은 29%입니다. 그리고 후진국들은 32%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경제발전의 수준과 큰 상관관계가 발견됩니다.

 

전세계 평균보다 더 낮은 나라들을 봅시다. 일본과 이탈리아가 14%로 최하위입니다. 캐나다가 18%, 미국이 20%, 중국이 22%입니다. 우리나라도 이 나라들과 크게 다를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만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무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이 목록에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예외인데, 중국은 오랫동안 인위적인 한자녀정책을 강제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는 상황이 크게 다릅니다.

 

이제 반대 나라들을 봅시다. 짐바브웨는 36%,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예멘이 34%, 시리아와 과테말라가 33%입니다. 이런 나라들은 선진국과는 전혀 다른 문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청년은 많은데 일자리가 없는 청년이 많습니다. 한쪽은 청년 자체가 부족해서 장기지속에 문제가 생기고, 다른 한쪽은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이 떠나니 장기지속에 문제가 생깁니다.

 

인구구성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지금 당장 뭔가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현실화되기까지 수십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당분한 이 불균형의 문제는 계속 유지될 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