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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우리나라 국내 입양 문제

by @푸근 2015. 6. 6.

한때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아동 수출국이었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려진 혹은 다른 어떤 이유로 혼자 남게 된 어린 아기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냈습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기들을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해외 입양은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이유로든 버려지는 아이들의 절대적인 수가 줄어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사람 마음과 같진 않지요. 어찌되었든 해외 입양이 줄어들면 국내 입양이 늘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이렇게 말이죠.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economist-explains/2015/05/economist-explains-32

 

 

인구 백만 명 당 국내 입양된 아기의 수를 국가 별로 비교한 자료입니다. 입양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미국을 봅시다. 미국은 인구 백만 명 당 400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의 아기들이 입양되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더 늘었습니다.

 

그 다음은 러시아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2000년에는 백만 명 당 150명 가량의 아기가 입양되었지만 2013년에는 매우 크게 감소했습니다. 아마도 러시아 경제상황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단순 짐작일 뿐입니다.

 

그 다음 순위로 독일, 스웨덴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이 그래프를 제시한 원 기사도 한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한국은 국내 입양이 적은가 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뭐 대단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들 우리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국내 입양은 인구 백만 명 당 50명이 채 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2013년은 2000년에 비해 오히려 크게 감소했습니다. 입만 열면 저출산과 인구 감소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해결할 사회적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을 제대로 돌봐줄 능력도 없는 사회가 더 많은 아기들을 원하는 것부터 앞뒤가 맞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그 아기들은 자기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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