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엄마, 아빠 분업의 변화

by @푸근 2015. 6. 5.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돈을 벌어오는 아빠와 집에서 가사일을 전담하는 엄마의 모습은 전형적인 전통적 가족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양성평등의 경향과 맞벌이가 당연해지면서 이제 그런 전형적인 모습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이 실제로 어떤 일에 얼만큼의 시간을 쏟고 있는지 그 변화를 조사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news/essays/21649050-badly-educated-men-rich-countries-have-not-adapted-well-trade-technology-or-feminism

 

 

 

둘 다 그림이 큽니다. 글씨를 제대로 읽으려면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그림은 1965년도 미국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이 어떤 일에 얼만큼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똑같은 항목에 대한 2012년의 결과입니다. 절대적인 시간보다는 차이와 변화에 주목하면 됩니다.

 

왼쪽에 있는 수면시간은 바뀐 것이 거의 없으니 패스. 두번째 돈을 벌어오는 일입니다. 1965년에는 압도적으로 아버지의 일이었습니다만, 2012년에는 엄마들의 지분도 꽤 커졌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들의 시간이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맞벌이가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가사노동입니다. 여기서 가사노동은 요리, 청소, 빨래 세 가지를 말합니다. 여기가 핵심이죠. 1965년도 아버지들의 가사노동은 기여는 정말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만, 2012년에는 그래도 제법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머니들의 가사노동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갈 길이 멀다는 뜻이죠. 어머니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맞벌이가 늘어난 결과로 이해됩니다.

 

 

네번째는 TV시청입니다. 1965년도에 TV시청은 아버지가 더 많았습니다. 2012년에는 그 차이가 조금 줄긴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들이 여전히 더 많습니다.

 

다섯번째는 육아입니다. 65년과 2012년의 차이를 보면 어머니의 육아 시간은 약간 더 늘었고, 아버지들의 육아시간은 제법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어머니들의 육아가 더 시간이 많습니다.

 

마지막 여섯번재는 정원가꾸기와 애완동물 돌보기입니다. 1965년에 이 항목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시간투자가 제법 늘었습니다. 아버지들의 시간투자가 더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정에서의 분업이 점점 평등해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것은 미국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떠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에 미치지 못할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도 앞으론 점점 더 나아지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