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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우울증 약이 많이 처방되는 나라들

by @푸근 2015. 12. 4.

우울증은 참 무서운 병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면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요즘은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어서 이전보다는 더 나은 대처를 하고 있는 것같아 보이긴 합니다.

 

그럼 어느 나라 사람들이 우울증이 가장 심할까요? 이것은 우울증 약이 얼마나 소비되고 있는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기준, 인구 천 명당 하루에 소비되는 우울증 약의 양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1위는 아이슬란드입니다. 우울증 약을 간단히 알약 한 알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아이슬란드 사람 천 명이 하루에 118알의 항우울증제를 복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생각보다 무척 높은 수치입니다.

 

그 다음은 96알을 복용하는 호주입니다. 포르투갈, 캐나다, 스웨덴, 영국, 덴마크, 뉴질랜드,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순서입니다. 캐나다 딱 하나만 제외하면 전부 유럽과 오세아니아 국가들입니다.

 

그렇다면 유럽과 오세아니아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특히 더 우울한 상태에 있는 것일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울증이라는 병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우울증이나 정신병에 대한 인식이 나쁜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꺼려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우울증임에도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치료받지 않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반면,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보다 개방적인 나라에서는 자신의 상태가 조금이라고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가 의사와 상담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항우울제 처방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울증이라고 해서 달라질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니 의사와의 빠른 상담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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