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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미국 가족 구성의 변화

by @푸근 2014. 12. 29.

지금 우리나라에서 결혼과 출산은 세대간 큰 차이를 보이는 주제입니다. 이것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세대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 세대와 그걸 꼭 할 필요가 있는지를 의심하는 세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 구성에 큰 변화가 생길 것임은 당연합니다.

 

이것은 미국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pewresearch.org/fact-tank/2014/12/22/less-than-half-of-u-s-kids-today-live-in-a-traditional-family/

 

 

위 그림에는 4가지 유형의 가족 구성이 1960년, 1980년, 2013년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여기에는 아이를 기준으로 구분한 4가지 유형의 가족이 등장합니다. (1)부모 모두 초혼인 가족, (2)부모 중 한명 혹은 모두 재혼인 가족, (3)부모 중 한 명만 있는 가족, (4)부모가 없는 가정. 그럼 변화를 살펴봅시다.

 

이 4가지 유형 중 두 가지는 시간에 따라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바로 (2)번과 (4)번입니다. 부모가 재혼했거나 부모가 아예 없는 경우는 1960년이나 2013년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1)번 유형, 즉 부모 모두 초혼인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가족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감소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73%의 가정이 그러했지만 2013년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로 떨어졌습니다. 그럼 떨어진 만큼 증가한 가족구성은 바로 (3)번 유형 부모 중 한 명만 있는 경우입니다.

 

편모나 편부 가정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결혼 후 이혼한 상태, 미혼모,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양이 있습니다. 이 중 어느 이유로 편모나 편부 가정이 증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초혼이나 재혼이나 어쨌든 간에 결혼의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사실일 겁니다.

 

가족의 유형이 다양하게 변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일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족의 유형이 어떠하든 간에 아이들을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양육은 가정의 일이 아니라 국가의 일이 되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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