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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종교가 다양한 나라

by @푸근 2014. 12. 28.

세계 어디를 가든지 종교가 참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크든 작든 말입니다. 우리나라도 종교때문에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이 제법 많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끔찍한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종교의 신자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와 달리 전 국민이 특정 종교의 신자인 나라도 많습니다. 이런 것을 종교 다양성의 차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종교 다양성을 어떨까요?

 

 

 

위 그림은 전세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신자의 규모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전세계 사람의 31.5%는 기독교인이고, 23.2% 무슬림입니다. 16.3%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이렇게 세 개의 종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나라 별로 특정 종교가 몰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슬람교가 그러합니다. 남아메리카의 카톨릭 신자 비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국가에 특정 종교의 신자가 집중되어 있는 경우 국가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소수자 보호나 사회적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종교가 다양하게 분포해서 그들이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나라일수록 더 열린 사회라고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나라마다 종교 다양성을 비교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위 그림은 대표적인 4개 나라의 종교 다양성 현황을 비교한 것입니다. 종교 다양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서 싱가폴, 높은 국가로서 프랑스, 중간 정도가 되는 나라로서는 미국, 다양성이 낮은 국가로서는 이란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전국민의 99%이상이 이슬람교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미국은 대다수가 기독교인입니다만 무교도 제법 됩니다. 프랑스는 미국보다 무슬림이 조금 더 많아서 다양성이 높은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폴은 정말로 다양한 종교들이 다들 고만고만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종교 다양성은 7.4로서 매우 높은 편이 속합니다. 조사한 모든 나라의 종교 다양성 현황은 위에 링크한 출처#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3에 있는 자료는 각 항목별로 순위를 따로따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양한 종교의 신자가 한 나라에 함께 살면서 큰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다양한 신념의 차이를 큰 문제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니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자"는 흔한 주장은 말은 쉽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높은 수준의 종교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보다 확실히 더 나은 곳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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