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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신뢰할 수 없는 직업인은?

by @푸근 2014. 12. 30.

사무직 회사원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그저 무미건조하죠. 그러나 어떤 직업은 사람들마다 큰 편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흔히 "용팔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직종의 사람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방향으로 쏠린 기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개 나쁜 쪽으로 말입니다. 이렇듯, 어떤 직업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갖지 못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어떤 직종은 좋은 평판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그럼 어떤 직업이 정직하고 윤리적이라고 사람들이 평가할까요? 적어도 미국에 대해서는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출처 : http://www.gallup.com/poll/1654/honesty-ethics-professions.aspx

 

 

위 그래프는 갤럽이 조사한 자료입니다. 사람들이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정직성을 평가한 것입니다. 맨 위에 간호사가 있습니다. 다소 의외이긴 합니다. 82% 사람들이 간호사를 정직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69%를 기록한 의사보다도 높습니다. 미국의 간호사는 우리나라의 간호사보다 더 나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권에 있는 직업은 이렇습니다. 간호사, 약사, 선생님, 의사, 장교, 경찰까지 50%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직자와 판사도 50%를 넘지 못합니다. 그래도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보다는 조금은 더 나아 보입니다.

 

 

이제 신뢰할 수 없는 직종이 무엇인가 알아 봅시다. 맨 밑에 로비스트, 국회의원, 자동차판매원 이렇게 세 개 직종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로비스트는 그렇다쳐도, 미국 역시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바닥입니다. 재미난 건 자동차 판매원인데, 특히 미국의 자동차 판매방식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달라서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엄청난 가격비교와 흥정을 해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째 느낌이 딱 "용팔이" 느낌입니다.

 

변호사, 기자, 공무원 역시 비교적 낮은 순위에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들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자료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조사하면 수치는 몰라도 순서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이 더 나은 평판을 얻은 것을 저절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집단적인 노력이 수반되었기 때문이고, 집단 내에서도 스스로 정화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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