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법

플리커 로그인 문제

by @푸근 2019. 8. 15.

플리커는 한때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오래전 이야기죠. 사진을 공유하고 저장하는 곳으로 여기보다 더 나은 곳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야후에 인수된 이후로는 크게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Smugmug이라는 기업에 인수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야후와의 연동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인수발표 후에도 야후와의 연동은 계속 유지되었는데 얼마 전 인수합병 작업이 잘 진행되었는지 야후와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나 봅니다. 이젠 야후와의 관계를 끊고 플리커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또 이상한 문제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로그인이 안되는 것인데 그것이 아주 요상합니다.

 

 

 

위 그림은 야후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긴 이후 플리커 로그인 창입니다. 이메일 아이디를 입력했을 때 플리커 자체 회원이면 비밀번호 입력하고 바로 로그인되지만 야후로 가입했던 회원이면 야후 로그인으로 자동연결됩니다. 제가 후자에 해당합니다.

 

그렇게 야후로 로그인하면 정보를 플리커와 공유할 권한에 동의할 것인가를 물어봅니다. 당연히 동의해야지요. 그럼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는 플리커가 야후에서 회원정보를 가져가고 그것으로 플리커 자체 회원으로 재등록하면 됩니다. 아마 정상적이라면 그렇게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갑자기 플리커 회원가입 창이 뜹니다. 이렇게 말이죠.

 

 

 

여기서 회원가입하면 아예 플리커를 처음 쓰는 회원이 되는 겁니다. 당연히 야후 회원으로 가입했던 이메일을 넣으면 이미 있는 메일이라고 회원가입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맨 밑에 있는 "이미 Flickr 회원이신가요? 여기에서 로그인하세요" 부분을 클릭하고 플리커로 로그인하려면 다시 맨처음 로그인 창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메일 아이디 넣으면 야후 로그인으로 이동, 동의하면 다시 회원가입 창 ...... 이렇게 무한반복 됩니다.

 

제가 업로드한 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거기에 접근할 방법이 사라지게 됩니다. 왜 저만 이런 이상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제 계정을 잃어버리긴 억울해서 고객센터 헬프데스크 메뉴에서 직접 문의를 했습니다. 되도 않는 영어로 3-4줄 적어서 보냈습니다.

 

며칠 뒤 다행히 답장이 왔고, 제 계정의 비밀번호를 리셋하는 링크를 보내주었습니다. 거기서 새로운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플리커 로그인을 시도하니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결론, 플리커가 다른 기업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로그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럴 땐 해결해 달라고 직접 문의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쨌든 해피엔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