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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일본, 한국,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

by @푸근 2016. 7. 21.

한국, 일본, 중국 이 동아시아 세 나라는 참 여러 모로 다르면서도 비슷합니다. 경제 성장의 과정 역시도 비슷비슷한 경로를 거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엄청난 고도 성장을 경험했고, 이어 거품이 터지면서 고통스러운 경제위기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제도 그렇게 될까요?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세 나라는 참 비슷한 경제성장의 경로를 밟아 왔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클릭해서 큰 그림으로 보세요. 가로축은 시간입니다. 1950년부터 2015년까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세로축은 국민 1인당 GDP입니다. 파란색은 일본, 노란색은 한국, 빨간색은 중국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의 크기인데요, 원의 크기는 GDP 성장률을 나타냅니다. 원의 크기가 클수록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가장 먼저 발전하기 시작한 일본을 봅시다. 일본은 1950년부터 1970년까지 원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즉, 엄청난 고도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원의 크기가 작아지다가, 1990년 이후에는 원의 크기가 아주 작아집니다. 바로 이 시기가 거품이 붕괴되던 그 시기입니다. 그리고 1인당 GDP는 꾸준히 성장하다가 약 3만 달러 부근에서 정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한국을 봅시다. 잘 알고 있다시피, 1965년 무렵부터 1990년까지 원의 크기가 큽니다. 엄청난 고도성장을 이루던 시기입니다. 일본과 동일한 경험이죠. 그리고 원의 크기는 약간 작아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1인당 GDP가 일본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이제 갈림길이죠. 일본처럼 3만 달러 부근에서 정체하기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일본과는 다른 경로로 계속 성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입니다. 중국 역시 1980년부터 최근까지 엄청난 고도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일본은 거품경제가 무너졌었고, 한국은 IMF 구제금융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어떻게 될까요?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금보다 작아질 것임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 역시 일본과 한국이 경험했던 위기과 조정을 겪을 것인가 아니면 일본과 한국을 교훈삼아 위기를 잘 예방하고 대비하여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겁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의 유사점과 차이점은 그 자체만으로 참 흥미롭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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