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2000년 이후, 유럽 국가들의 GDP 성장

by @푸근 2015. 11. 16.

유럽의 상황은 어려워진지 오래고, 더 나아질 희망은 그다지 커 보이지도 않습니다. 높은 실업율,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불균형, 난민의 문제, 그리고 얼마 전 파리의 테러리즘까지 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없습니다.

 

유럽의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몇몇 나라들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몇몇 나라들의 문제로 인해 다른 나라들까지 경제회복의 여력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그럼 최근 유럽 주요 나라의 GDP를 통해 어느 나라가 문제인지 간단히 확인해 봅시다. 뭐, 그래프까지 보지 않아도 이미 짐작되긴 하겠지만 말이죠.

 

 

출처 : http://bruegel.org/2015/10/could-europes-next-growth-locomotive-be-made-in-italy/

 

 

위 그래프는 2000년의 GDP를 100이라고 가정하고, 이후 여러 나라들의 GDP 성장을 기록한 그래프입니다. 맨 오른쪽 2014년만 상태만 봅시다.

 

2014년만 보면 그래프에 나타난 나라들을 세 그룹으로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맨 위에는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더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가 큰 나라는 아니라서 그렇게 파급력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 그룹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입니다. 이들 나라들도 나쁘지 않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이들 나라들은 유럽에서는 규모도 큰 나라들이어서 유럽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문제아들입니다. 하위 그룹에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가 있습니다. 최근 심각한 위기를 경험한 나라들입니다. 그래프 수치를 잘 보면,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100으로 설정한 2000년의 GDP보다도 오히려 더 떨어진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은커녕 오히려 더 퇴보했습니다. 포르투갈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슬아슬하게 100을 넘긴 수준입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이중에서도 특히 그리스가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무섭게 만듭니다.

 

유럽은 국가통합의 시험적인 모델입니다. 그런 점에서 유럽연합의 미래는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니 발목을 잡고 있는 저 나라들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유럽연합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임은 자명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