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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모바일 트래픽의 절반은 동영상 스트리밍

by @푸근 2022. 1. 28.

스마트폰이 삶의 필수적인 장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PC보다 스마트폰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어떤 서비스를 가장 많이 활용할까요?

 

 

 

위 그래픽은 전세계 사람들이 모바일 장비로 어떤 서비스를 많이 쓰고 있는지 트래픽 현황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2021년 5월 기준이며, Sandvine이란 곳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 찾아보니 Sandvine은 트래픽을 관리하는 작업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대략적인 추세 정도를 판단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는 자료로 생각됩니다.

 

일단 큰 분류로 보면, 비디오 스트리밍이 49%, 소셜 네트워킹이 19%, 웹 13%, 메시지 7%, 게임 4%, 쇼핑 4% 정도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시청하는데 트래픽의 절반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자료가 트래픽 기준이란 점입니다. 실제 사람들의 해당 서비스 사용 시간은 이 자료로는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사용 시간은 게임이 가장 많아도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트래픽은 동영상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자의 입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더 중요한 데이터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중에서도 그 절반은 유튜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튜브는 단일 사이트가 전체 모바일 트래픽 중 대략 1/4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실로 엄청난 기업입니다. 그 다음으로 틱톡, 페이스북 비디오,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순서입니다. 넷플릭스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은 것은 모바일 트래픽만을 계산했기 때문일 것이라 추정합니다. 만약 스마트TV의 트래픽만 따로 계산한다면 넷플릭스의 비중은 엄청나게 높게 나올 겁니다.

 

소셜 네트워킹 분야에서는 페이스북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인스타그램이 42%입니다. 이 분야는 최근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이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웹에서는 역시 전통의 강자 구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웹에서 앱으로 전환이 많이 이루어진 현실을 고려하면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메세지는 왓츠앱,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 순서입니다. 역시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라인이 여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한국만 쓰는 카카오톡은 당연히 이 목록에 이름이 올라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외라고 생각했던 것은 음악입니다. 오디오 스트리밍의 비중이 0.2%에 불과할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오디오 데이터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 데이터에서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특정 두 개의 기업이 모바일 트래픽을 장악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알파벳(구글)과 메타(페이스북)입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개인들의 다양한 활동 전반에 관련되어 있어 사용자 정보가 수집되는 1차 지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고 보니, 미국 정부가 왜 페이스북을 견제하고 있는지 그 이유가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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