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미국도 청년실업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by @푸근 2014. 8. 12.

일자리가 거의 모든 경제문제의 핵심에 있습니다. 거의 모든 나라가 그렇습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수많은 정치인들이 약속을 합니다만 제대로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는 노력했고, 실제로 개수만 따져보면 일자리는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장년층을 위한 것이거나 단기적인 비정규직이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청년실업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요원합니다. 이 문제가 미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출처1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20984.html

출처2 : http://www.economist.com/node/21610975

 

 

위 그래프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늘어난 일자리의 수를 세대별로 표시한 겁니다. 어쨋든 일자리는 늘기는 늘었지만 그 늘어난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은 대부분 장년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청년층은 2012년이 2006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라는 것이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그것들이 대체로 장기적인 정규직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 생산에는 실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미국은 어떨까요?

 

 

거의 똑같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일자리는 약 9백만 개가 늘었습니다만, 그것을 세대별로 나눠 일자리 개수 성장율을 따져보면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은 54세 이상의 일자리입니다. 25세 미만의 일자리도 제법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들의 일자리는 사실상 단기 아르바이트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양질의 정규직의 핵심을 구성하는 25~54세 인구의 일자리 증감을 보면 미국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그래프에서 청년층의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만, 큰 추세는 변함이 없습니다.)

 

청년층의 일자리가 부실해진다는 말은 앞으로도 경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가계경제가 이렇게 취약해지면 이들이 나중에 장년, 노년이 되었을 때는 더욱 어려워질고,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문제임은 누구나 알지만 해결책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안타깝지만 청년실업의 문제는 정부에 대한 심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관리되는 정도로 귀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것조차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 무서운 상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