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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세계 원자로 개수

by @푸근 2017. 2. 6.

원자력 발전은 엄청난 논쟁의 대상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을 선호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해결되고 있지 못한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변하고 있긴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작동 중인 원자로는 전세계에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어느 나라에 많을까요?

 

 

 

위 그래프는 1951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 있는 원자로의 개수를 나타낸 겁니다. 원자력 발전소 수가 아니라 원자로의 수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 작동중인 것과 건설중인 것, 폐쇄된 것 등을 여러 색깔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추이를 봅시다. 1979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동중인 것, 건설중인 것, 계획중인 것을 모두 합쳐 무려 234개의 원자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48개가 취소되었다고 하지만 지금도 165개가 작동중이라고 하네요. 1979년 최고로 많이 건설된 원자로는 이후 빠르게 감소합니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이후 다시 원자로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55개의 원자로가 건설중에 있고, 35개는 예정보다 더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많은 원자로들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 봅시다. 현재로는 미국이 압도적입니다. 무려 103개의 원자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설중인 것까지도 합친 수치입니다. 그 다음이 59개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사랑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프랑스보다 약간 적은 57개로 중국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건설중이거나 예정인 것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28개로 러시아 다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26개로 그 다음입니다만, 여기까지가 원자력 발전을 그나마 많이 하는 나라들이고, 그 이후로는 한 자리 수의 원자로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는 영구히 폐쇄된 원자로와 건설이 취소된 것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원자로는 1990년대 이후로는 거의 바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최근 수십년 간에는 폐쇄되거나 취소된 원자로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계획한 것은 거의 모두 지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도 새 원자력 발전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주민 반대가 심한 상태이니 어찌될지 현재로선 아무런 장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인 듯 합니다.

 

원자력 발전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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