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은 이전의 기술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진 기술들은 추억으로만 기억될 뿐입니다. 레코드판이나 카셋트 테이프 모두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만간 CD도 보기 힘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사라진 이런 기술보다도 훨씬 전에 나온 기술임에도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라디오입니다. 라디오는 정말 오래된 기술입니다. 디지털 미디어가 보편화된 첨단의 시대에서 과거의 유물과도 같은 라디오가 여전히 강력한 음악의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쉽게 수긍되지 않습니다만, 그 배경에는 바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출처 : http://blogs.wsj.com/numbers/radio-remains-king-of-the-road-despite-rise-of-digital-music-1741/
자동차에서 이런 장비들을 쓰고 있는가하고 미국사람들한테 물어본 겁니다. 라디오, CD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위성 라디오, 온라인 라디오 중에 어떤 것들 쓰고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다양한 장비들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라디오가 절대 강세입니다.
단순히 쓰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아니라, 이것들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입니다. 이게 진짜 중요한 거죠. 58%가 라디오라고 답했습니다. 과반수 이상이 라디오를 가장 많이 쓴다고 답했고, 더 중요한 것은 다른 매체들의 사용비율이 크게 낮다는 점입니다. 즉, 당분간 적어도 자동차에서는 라디오가 최강자 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MTV가 처음 등장했을 때, "Video Kill the Radio Star"라고 외쳤지만, 디지털의 시대에서도 라디오는 여전히 절대 강자입니다. 물론 자동차와 함께라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이것을 다르게 말하자면 우리가 자동차를 쓰는 한 라디오의 강세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길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 이럴 때일수록 라디오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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