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규모가 크고 여러 기술이 복합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산업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제조업이 강한 나라들은 자동차 산업을 중요하게 취급합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어떤 회사가 많이 생산했는가가 아니라 실제 공장이 위치한 나라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단연 중국일 겁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느 나라일까요?
출처 : http://blogs.wsj.com/numbers/what-countries-produce-the-most-vehicles-1726/
2009년을 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가 생산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 미국, 독일, 한국 순서입니다. 그리고 2013년도 역시 거의 비슷합니다만, 한 가지가 변했습니다. 바로 미국과 일본의 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닙니다.
많은 기업들이 더 낮은 인건비를 찾아 여러 나라들을 떠돌아 다닙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가 생산되는 것입니다. 그곳에 수많은 공장들이 있기 때문이죠. 똑같은 이유로 해서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양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비해 인건비가 매우 비싼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양이 늘어났다는 것은 뭔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음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니까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미국은 예전에도 가장 큰 시장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시장임에는 변함이 없는데 이제와서 생산량 증가를 시장 크기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니 잠정적인 결론은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보인다 정도일 겁니다.
자동차산업은 오래된 산업입니다. 그러나 이 분야가 다른 오래된 공업분야와 다른 점 하나는 최첨단 기술과 여전히 관련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테슬라 같은 신생 자동차 회사가 나와 전기차의 혁신을 이끌고, 구글같은 최첨단 IT기업이 자동차 산업을 넘보고, 애플의 장비가 자동차와 결합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낮은 인건비가 전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미국내 생산이 증가했다는 작은 사실은 하나의 징후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진 의미는 작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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