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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미국의 전기생산의 주연료는 여전히 석탄

by @푸근 2014. 8. 25.

전기는 현대 문명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의 형태입니다. 다른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발전이고 그렇게 생산된 전기를 가정과 기업에 전달하여 우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석탄과 석유를 태우는 화력, 물을 이용하는 수력, 우라늄을 이용하는 원자력,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태양광발전 및 풍력이나 조력을 이용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원 등 참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에너지는 어떤 형태의 에너지로부터 가장 많이 생산될까요?

 

출처 : http://blogs.wsj.com/numbers/most-electricity-in-u-s-still-comes-from-coal-where-does-your-state-stand-1705/

 

 

위 그림은 2001년과 2014년 미국에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주별로 구분한 것입니다. 각 주별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가 무엇인지를 표시한 것입니다. 

 

 

먼저 2001년과 2014년의 차이에 주목해 봅시다. 기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빨강색이 약간 줄었고, 노란색과 파란색이 약간 늘었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없던 녹색이 하나 생겨났습니다.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던 회색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만 여전히 가장 큽니다.

 

색깔을 에너지원으로 바꿔서 다시 봅시다. 회색은 석탄입니다. 미국에서 여전히 석탄을 이용한 발전이 가장 일반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큰 노란색은 천연가스입니다. 천연가스 역시 중요한 발전 에너지원입니다. 이 둘을 합친 전통적인 화력발전이 전력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빨간색은 원자력, 파란색은 수력입니다. 면적으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수력을 주로 쓰는 곳의 인구를 고려하면 원자력이 훨씬 더 큽니다. 마지막으로 기타 재생가능 에너지로 가장 많은 전기를 만드는 곳이 딱 하나 늘었습니다. 이건 대단해 보입니다.

 

 

그럼 주별로 보지 말고, 각각의 에너지원으로부터 만들어진 절대적인 전기의 양을 봅시다. 역시 석탄이 여전히 가장 널리 쓰이고 그 다음으로는 천연가스입니다. 천연가스가 원자력을 제치고 2등이 되었다는 점은 그나마 나은 점이지만, 석탄의 감소량과 천연가스의 증가량을 보면, 이 둘이 서로 보완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천연가스가 석탄의 사용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원자력은 일정한 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원자로가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이전 것이 아직 폐기되지도 않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원자로를 더 이상 짓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석유를 발전원료로 쓰는 것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고, 그나마 재생가능 에너지의 지분이 상승하는 추세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수력이나 재생가능 에너지는 친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효율의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게다가 현재 가장 많이 남은 에너지 자원이 석탄임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상당량의 전기는 석탄으로부터 생산될 것입니다.

 

원자력의 비중이 높다고 알려진 우리나라의 통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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