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들 개강입니다. 물론 이미 개강한 학교도 제법 많습니다만, 그래도 9월 1일에 맞춰서 하는 것이 진짜 개강의 느낌도 나는 듯 합니다.
개강이면 나름 새로운 시작이니 즐겁기도 하지만 준비하는데 또 많은 돈이 필요해집니다. 그런 것 중 하나가 바로 교과서입니다. 도대체 대학 교재는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학 교재가 비싼 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닌가 봅니다. 위 그림은 미국의 교과서 가격 상승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교과서 가격과 일반 상품 가격 변동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딱히 교과서라서 해서 더 비싸거나 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런데 80년대 중반 이후부터 교과서의 가격 상승이 일반 상품 가격 상승보다 월등히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결국 2014년에 이르러서는 교과서의 가격상승이 일반 상품의 가격상승보다 3배나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미국도 교과서는 아주 비싼가 봅니다. 문제는 이게 좀 치사하다는 거죠. 위 그래프 제목에 "price-gouging"이라고 붙어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 말의 뜻은 이렇습니다. 네, 대안이 없으니 니가 이 걸 안 사고 배겨? 이렇게 배짱부리는거죠.
어쩔 수 없습니다. 책 비싸다는 것이 공부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돈 아깝지 않게 더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나 저기나 젊은이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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