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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대기업의 임금상승이 더 높습니다.

by @푸근 2015. 5. 11.

대학을 졸업한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장은 아마도 대기업 정규직일 것입니다. 주변에서는 눈을 낮춰 중소기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우는 큰 차이가 나기에 일단은 대기업 취직을 준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올바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대우가 더 좋은 것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출처 : https://hbr.org/2015/05/wages-are-growing-faster-at-larger-companies

 

 

위 그림은 미국 기업의 주급 상승을 표시해둔 그래프입니다. 1996년을 기준으로 2014년까지 나와 있습니다. 파란색은 직원이 500명을 넘는 큰 회사들이고, 회색선은 직원이 500명보다 작은 회사들입니다.

 

1996년부터 대략 2004년까지 상승률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시기에 큰 회사와 작은 회사의 임금이 비슷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승률이 비슷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2004년 이후부터는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갈수록 그 차이는 더욱 커지는 형국입니다.

 

 

상승률의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은 대기업의 임금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중소기업의 임금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대개 큰 회사들의 임금이 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상승률까지 더 크다는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차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는 오래된 일이지만, 그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더욱 커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도 위 그래프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략 그 무렵부터 양극화가 본격화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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