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가장 논쟁적인 위키피디어 항목

by @푸근 2016. 1. 30.

위키피디어 백과사전은 누구나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방성이 지식확장과 오류수정에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만, 반달리즘의 위험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중요 항목들은 매우 치열한 편집전쟁이 벌어집니다. 일부의 반달리즘이라면 비교적 큰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만, 서로 다른 견해의 차이가 현격한 경우에는 편집전쟁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럼 어떤 위키피디어의 항목들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까요?

 

 

 

위 그림에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각 해에 가장 많은 수정이 이루어진 항목을 하나씩 모아놓은 것입니다. 총 11개가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봅시다.

 

일단 가장 많은 것은 전쟁입니다. 시리아 내전, 리비아 내전, 가자 전쟁, 레바논 전쟁, 이렇게 4개의 전쟁이 목록에 올라왔습니다. 전쟁은 인간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갈등의 형태입니다. 그러니 그것이 위키피디어 편집으로도 확장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자연현상에 대한 것이 두 개 있습니다. 알라스카 지방의 산꼭대기 높이를 정리한 항목과 태평양 태풍에 대한 내용 역시 많은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것도 두 개 있습니다. WWE 인물목록과 2010 미스 유니버스에 대한 항목입니다. 이것 역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나 봅니다.

 

인물에 대한 것도 두 개 있습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사라 페일린 전 주지사입니다. 두 분 모두 엄청난 논란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란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과거의 사람이고 페일린은 여전히 진행 중인 사람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페일린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묶이는 것을 보니 아마도 당분한 계속 논란거리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합니다. 장기적으로 부시 대통령 항목의 수정횟수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고가 하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기체를 발견하지 못한 말레이시아 370 여객기입니다. 참 안타까운 사건이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위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위의 항목은 모두 영어로 기록된 것입니다. 위키피디어에서 영어이외의 언어는 그 사용 정도가 영어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