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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이해하는 존 레논의 이매진 현충일입니다.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경건한 날입니다. 그 분들의 희생은 당연히 값진 것이지만, 개인에게는 비극일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그 분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것은 더 이상 이런 희생 없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일 겁니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그 분들의 희생을 고귀하게 만드는 일일 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근거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가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상과 꿈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그런 세상을 상상해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대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존 레논이 했던 것처럼 말이죠. 존 레논의 위대한 음악 "Imagine"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정말로 간단합니다. 어려운 단어 하나 .. 2014. 6. 6.
"강남 스타일" 시청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이건 신화적이다라는 말 이외에는 딱히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며칠 전 유튜브 재생횟수 20억회를 넘어섰습니다.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음악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엄청나죠. 이코노미스트에서 이 "강남 스타일"에 대한 재밌는 그래프를 하나 내놨습니다.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강남 스타일"을 시청한 모든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나타낸 겁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재생된 모든 시간동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무려 20개를 만들 수 있고, 두바이에 있는 유명한 빌딩인 부즈 칼리파도 6개 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톤헨지 5개, 피라미드 4개, 심지어 위키피디어 백과사전도 만들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엄청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을 숨은 비용(Hidde.. 2014. 6. 5.
가여워 - 아이유 (2009) 아이유는 참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참 아름답습니다. 아이유의 노래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대체로 신나고 즐거운 노래입니다. 하지만 아이유에게도 서정적인 아름다운 노래들이 있습니다. 이런 노래들은 다른 것들에 묻혀서 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아이유 노래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가여워". "가여워"라는 노래는 2009년에 발매된 1집 앨범에 실려 있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로 지금보다 더 많이 널리널리 알려져야 할 노래입니다. 그럼 들어보세요. 2014. 5. 11.
"캐논"이라는 영원한 화수분 : "차 마실래?" 파헬벨의 캐논. 너무나 유명한 음악이죠. 세상에 등장한 지 수백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헬벨의 캐논을 차용하거나 인용한 음악은 정말로 많습니다. D - A - Bm - F#m - G - D - G - A7 ... 이런 진행을 가진 파헬벨의 캐논은 많은 음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런 진행을 가진 음악이 모두 똑같은 것도 아니고 표절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한된 조건 안에서 차이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더 대단한 겁니다. 여기에 파헬벨의 캐논을 차용한 또 하나의 음악이 있습니다. 헬로비너스라는 걸그룹의 "차 마실래?"라는 노래입니다. 처음 전주와 간주에는 아예 파헬벨의 캐논 멜로디를 그대로 넣어서 이 노래가 캐논을 차용했음을 노골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사.. 2014. 4. 26.
We Are the World 그리고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제가 무척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이 참 아쉽습니다. 마이클 잭슨에게는 수많은 아름다운 노래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반드시 언급해야 할 음악은 단연 "We Are the World"입니다. 이 노래는 USA for Africa라는 이름으로 당시 미국의 유명 음악인이 모여 만든 자선활동을 위한 작품입니다. 이 노래는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가 만들었습니다. 노래 자체도 무척 인기가 많았습니다만, 여러 가수들이 함께 모여 뜻깊은 일을 하는 활동의 유형을 창조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언제 들어도 참 멋진 노래입니다. 게다가 과거 유명 가수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짜로 좋아하.. 2014. 4. 13.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 (2009) 세상을 살다보면 언제나 좋은 관계만을 유지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꼭 직접적인 갈등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괜히 보기 싫은 사람도 있는 법이고, 마주치기 싫은 사람도 있는 법이고, 잘 나간다는 소식을 들으면 화나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닙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죠. 중요한 건 그런 불편한 관계를 일상적으로 적절하게 관리하고 조절하는 방법일 겁니다. 감정대로 세게 나갔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는 것이고, 조용하게 가만히 있는 것이 이기는 때도 있습니다. 갈등관계에 있든, 경쟁관계에 있든 혹은 그냥 무시하는 관계든 간에 가장 멋진 승리는 바로 내가 너의 바램대로 살고 있지는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그것도 대놓고 드러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는 것이죠. 너는 내가 제대로.. 2014. 4. 6.
멋진 아카펠라 두 곡 아카펠라라는 음악이 일반적인 장르는 아닙니다. 아주 가끔 듣기에 좋은 스타일이죠. 사람의 목소리로만 모든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면서도 무척 어렵습니다. 단순히 노래만 잘 부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적절한 편곡과 아름다운 화음과 모든 멤버의 고른 실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한명이라도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실수하면 바로 모든 것을 망치게 되죠. 제가 좋아하는 아카펠라 두 곡을 골라 봤습니다. 올포원(All 4 One)의 "So Much in Love"입니다. 올포원 데뷰앨범에 있던 노래인데 정말 멋진 아카펠라 음악입니다. 멤버들의 화음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두번째는 보이즈투멘(Boyz II Men)의 "In the Still of the Night"이라는 음악입니다. 이 노래는 아주 오래 전에 발표된.. 2014. 3. 9.
30년 차이의 펑키한 두 음악 음악적으로 펑키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참 거시기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 리듬감만큼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펑키한(funky) 리듬감, 그거 있잖아요. 저도 펑키한 아무튼 그런 리듬감을 참 좋아합니다. 옛날에 그런 펑키한 리듬감이라고 하면 저는 단연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프린스의 "Kiss"입니다. 프린스... 요즘 친구들은 아마도 전혀 모르는 가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프린스의 Kiss라는 곡은 1986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죠. 당시 이 노래의 리듬감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아주 멋진 리듬감을 보여준 음악이 있더군요. 바로 이겁니다. 다프트 펑크의 "Get Lucky", 얼마전 그래미 상을 휩쓸었죠. 이 음악의 .. 201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