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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의 재현, 바버렛츠 "Be My Baby" 어느 날 TV를 보다가 익숙한 옛날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 듣기 좋은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니 그 오래된 원곡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름을 파악하는데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일단 적어도 제 귀에는 이 노래가 원곡가 유사하게 들렸다는 겁니다. 그 노래가 흘러나왔던 곳은 신한카드 광고였습니다. 바로 이거였죠.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바로 뒤지기 시작해서 그 노래를 찾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이 노래를 찾아다니던 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노래입니다. 바버렛츠(The Barberettes)가 부른 "Be My Baby"입니다.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한 고전.. 2015. 1. 4.
정재욱과 조성모, 다음 사람에게는 조성모는 참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가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그는 과거의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 그의 목소리를 좋아하던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성모는 유명한 노래가 참 많고,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은 슬픈 발라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히트곡 중에서는 댄스 음악도 있지만 그래도 조성모하면 생각나는 것, 그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슬픈 발라드 음악이고, 그의 목소리를 통해서 나오는 슬픈 발라드는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음악 중에서도 "다음 사람에게는"이라는 음악이 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슬픈 발라드 음악임을 짐작케해고 있습니다. 조성모의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참으로 그에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 2014. 12. 14.
왠지 우울할 때는, 신성우 - 슬픔이 올 때 신성우하면 생각나는 노래는 바로 "서시"입니다. 90년대 락음악에서 신성우가 차지하는 위상은 대단했고 "서시"라는 노래는 그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신성우의 음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서시가 아니라 바로 "슬픔이 올 때"라는 곡입니다. "슬픔이 올 때"는 1996년에 발표된 신성우의 4번째 음반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의 느낌은 "서시"와 많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다른 느낌이 숨어 있습니다. 제목에 있듯이 말 그대로 슬픔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우중충한 오전에 괜히 찾아듣곤 합니다. 요즘엔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던데, 팬서비스에서라도 음반 하나 더 발표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젠 낡은 스타일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 2014. 12. 10.
보이지 않는 그저 그런 사람, Mr. Cellophane 뮤지컬 "시카고" 참 유명한 뮤지컬이고 저도 참 좋아합니다. 이 뮤지컬에는 정말로 멋진 음악들이 흘러 넘칩니다. Cell Block Tango, All that Jazz, Roxie, Razzle Dazzle 등 거의 모든 뮤지컬 넘버들이 매우 훌륭하고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그래서 이 뮤지컬이 그렇게 유명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시카고에 실린 여러 음악들 중 제가 가장 아끼는 노래는 그런 유명한 노래가 아닙니다. 이 뮤지컬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하고 소외된 단 한 사람, 바로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노래입니다. 이 음악은 극 중 에이모스(Amos)가 부른 "Mister Cellophane"이라는 노래입니다. 에이모스는 주인공 록시 하트의 남편입니다. 이 사람은 록시의 야망을 위해 .. 2014. 11. 28.
상쾌한 아침 같은 노래, 죠앤 - 햇살 좋은 날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신나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보통 댄스음악이라 분류되는 노래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쾌한 느낌에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음악들도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는데, "클리어(Clear)"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음악들이 분명 있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노래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노래입니다. 바로 죠앤이란 가수가 부른 "햇살 좋은 날", 이 노래가 그렇습니다. 오래된 노래라서 그런지 화질이 좋은 영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것으로 고른 영상이 위의 것입니다. 이 노래는 2001년 발매된 죠앤의 첫번째 앨범에 수록된 음악입니다. 사실 상 죠앤의 데뷔곡입니다. 유명한 작곡가인 김형석 씨가 만든 노래입니다... 2014. 11. 19.
진정한 걸작! 안치환 "시인과 소년" 안치환이라는 가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옛날 음악인으로 여겨집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약간 알리던 시절, 그도 거기 멤버였습니다. 그리고 소위 운동권 진영의 정치적인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흔히 민중가요라고 그랬죠. 그런데 그의 음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참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담고 있는 음악이었고, 그가 관심을 가졌던 곳은 다른 이들이 쳐다보지 않았던 곳이었을 뿐입니다. 안치환은 3집과 4집을 내면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중에서 안치환 4집은 단연 최고입니다. 실제로 이 음반은 우리나라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이 안치환 4집에 실려있는 "시인과 소년"이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신동엽.. 2014. 11. 8.
강렬한 부드러움, 원티드 "발작" "강렬한 부드러움"이란 제목을 붙여 봤습니다. 네, 모순적이죠. 부드러운 것이 강한 느낌을 전달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서로 상극인 속성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음악은 딱 그런 느낌이 납니다. 분명히 강렬하고 굵은 음악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뒤에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나만 그런가요? "발작"이라는 노래는 원티드라는 그룹이 2004년 5월에 발매한 첫번째 앨범에 실려있습니다. 원티드는 김재석, 하동균, 서재호, 전상환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남성 보컬 그룹입니다. 참 매력적인 목소리에 실력까지 보유한 팀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가진 재능만큼 대중적으로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서재호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행까지 겹쳐 제대로 활동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이 "발작"이라는 노래는 정말 멋집니다. 들어.. 2014. 10. 27.
내가 생각하는 가장 성시경다운 노래 두 곡 가을입니다. 모두가 감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사실 꼭 가을 핑계를 대지 않더라도 감성적인 삶을 사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일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나름 노력하는 것이 음악을 많이 듣는 것입니다. 일부러 억지로 시간을 내서라도 의자에 몸을 끝까지 기댄 채 헤드폰을 끼고 있으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가을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가 생각나기 마련이죠. 저는 성시경이 생각납니다. 성시경이 최근 가수로서 활동은 그다지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의 목소리는 정말로 예술입니다. 언제 들어도 참 부드럽습니다. 성시경의 유명한 노래는 참 많습니다. 그래도 정말로 이 사람이 불러야만 그 느낌이 살아날 것 같은 가장 성시경스러운 노래를 꼽는다면 저는 다음의 노래 두 개가 .. 2014.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