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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지메일의 좋은 기능, + 기호

by @푸근 2014. 2. 28.

누구나 이메일 주소 몇 개씩은 있습니다. 여러 이메일 서비스 중에서는 저는 구글 지메일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이죠. 지메일이 다른 메일 서비스에 비해서 좋은 점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그건 바로 + 기호입니다.

 

예를 들어 보죠. 언제나 모델은 홍길동. gdhong@gmail.com 이라는 가상의 메일 주소가 제 것이라고 가정합시다. 이 메일주소 뒤에 + 기호와 문자를 덧붙여도 여전히 gdhong@gmail.com 주소로 메일이 옵니다. 그러니까 gdhong+spam@gmail.com 으로 메일을 보내도 gdhong@gmail.com 로 메일이 옵니다. +기호 뒤에 어떤 글자가 붙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이걸 어디다가 써먹느냐? 이 기능을 써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봅시다.

 

 

시나리오 1. 여러 클래스를 강의하는 경우

 

여러분은 A강좌와 B강좌를 동시에 강의하고 있습니다. 과제를 냈는데 이메일로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gdhong@gmail.com 주소로 과제를 제출합니다. 그런데 받은 메일만으로 이 학생이 A강좌 학생인지, B강좌 학생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일이 출석부를 대조해가면서 분류합니다. 아주 피곤하죠.

 

바로 이럴 때, A강좌 학생들에게는 gdhong+aclass@gmail.com 주소로 과제를 제출하게 하고, B강좌 학생에게는 gdhong+bclass@gmail.com 주소로 과제를 제출하게 합니다. 그리고 메일주소로 필터를 걸어두면 분류가 간단히 해결됩니다.

 

 

 

 

시나리오 2.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하는 경우

 

여러분은 작은 회사의 직원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신입사원 선발 업무가 당신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력서를 메일로 보내라고 공지하는데 원래 메일 주소를 그대로 적으면 기존 업무 메일과 섞여 불편합니다. 그래서 채용공고에 메일 주소를 gdhong+job@gmail.com 이라고 공지하고 똑같이 메일 주소에 필터를 걸어두면 간단히 분리할 수 있습니다. 뭐 다른 경우에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이 + 기호는 특정 메일을 분리하고 싶을 때 쓰면 됩니다만, 그것이 일시적인 경우에 적합합니다. 아예 영구히 분리시키려면 메일주소를 아예 다르게 하고 포워딩같은 기능을 쓰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지메일을 쓰신다면 + 기호를 잘 기억해두세요. 가끔씩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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