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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캘리포니아의 위엄

by @푸근 2016. 11. 30.

다들 아시다시피,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두 개의 대도시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날씨도 참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이런 날씨를 가진 지역에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첨단 IT기업들과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그런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역시 정치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오래전부터 민주당 지지가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선거에서도 당연히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트럼프가 이겼습니다. 그러자 골수 민주당 및 클린턴 지지자들은 아예 캘리포니아가 미국 연방에서 탈퇴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그럼 캘리포니아아 얼마나 대단하길래 연방에서 나가자는 무시무시한 주장까지 할까요?

 

 

 

위 그래프는 GDP 총액 순서대로 나라들을 나열한 그래프입니다. 그런데 이 순위에 캘리포니아를 하나의 나라처럼 취급하여 포함시켰습니다. 그랬더니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GDP는 무려 2조 4천6백억 달러에 이릅니다. 세계 6위 규모입니다. 순서대로 보면, 미국과 중국이 단연 투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다음 일본, 독일, 영국 순서로 전통의 강대국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가 바로 그 다음입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제력은 엄청납니다. 그러니 연방에서 나가는 말을 당당하게 꺼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요? 사실 현실화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나의 독립적인 주로서 미국 연방에 가입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력만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방에서 탈퇴하여 하나의 독립국을 이룬다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외교는 물론 군사 및 경제협정 및 협력관계까지 등등 모든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우수한 인재들이 더 이상 캘리포니아로 가지도 않을 겁니다.

 

현실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헛소리는 아닙니다. 애초부터 이 말을 꺼낸 이유는 트럼프를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드러내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대단한 지역인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것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제법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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