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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LG 외장 DVD롬 언박싱

by @푸근 2017. 9. 21.

요즘 시디롬을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시디롬을 달지 않는 컴퓨터들이 흔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데스크탑에서 시디롬을 모두 제거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무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작업이 걸렸습니다. 그건 바로 음악 CD 리핑하는 작업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CD 음반을 하드디스크로 옮기기 위해서는 리핑이라는 작업을 해야 하고 여기엔 CD를 읽을 수 있는 장치 즉, 시디롬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전 이 작업만을 위해 외장 시디롬을 구매했습니다. 삼성 제품이었는데 오직 저렴한 가격 하나만 보고 구입한 것이라서 그런지 얼마 전 바로 사망했습니다. 삼성 제품에 심각한 결함이 있을리는 없겠지만 예전부터 시디롬은 LG 제품만 사용했던 저로서는 괜히 그걸로 샀나하는 작은 후회가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LG 제품으로 외장 시디롬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요즘 이런 물건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LG 슬림 포터블 DVD 라이터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GP50NB40이라는 물건입니다. B가 블랙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평범한 외형입니다.

 

 

 

후면엔 여러 스펙이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M-Disc라는 것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새로운 매체가 더 등장했나 봅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DVD 라이터이기 때문에 DVD를 읽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하위매체인 CD도 호환됩니다. 저는 가장 기본적인 CD 읽기 기능만 필요합니다.

 

 

 

구입하면 함께 주는 사은품입니다. 파우치와 USB 충전기입니다. 파우치가 제법 쓸 만해 보입니다.

 

 

 

박스를 열었더니 본체가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충격에 제법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든든한 포장은 기본 중 기본입니다.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번들 프로그램 시디 한장입니다.

 

 

 

비닐을 벗긴 본체 모습니다. 처음에 놀랐던 것은 무게였습니다. 정말 가볍더군요. 속이 텅텅 빈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 만큼 말입니다.

 

 

 

연결단자입니다. 딸랑 이것 하나입니다. USB 미니규격 단자입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제품 이름처럼 슬림합니다. 투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버튼이고 그 옆에 비상 시 뾰족한 것으로 찔러넣어 강제로 여는 버튼구멍이 보입니다.

 

 

 

네, 연결 케이블은 USB 미니 규격 단자입니다.

 

 

 

번들 프로그램으로 사이버링크사의 미디어슈트 10을 줍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요즘엔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관련 기능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필요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게다가 CD 읽기 기능만 필요한 저같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오버스펙인 프로그램이지요. 그대로 봉인합니다.

 

 

 

설명서에 명시된 추천 디스크입니다. 라이팅 기능은 간혹 매체마다 호환성 이슈가 제기되곤 합니다. 흔하지 않은 문제이지만 그래도 제조사가 추천하는 기록 매체는 이렇다고 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역시 잘 인식됩니다. 자동으로서 탐색기에 드라이브가 잡힙니다. 지극히 정상적이지요.

 

 

 

CD를 넣기 위해 열었습니다. 정면의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방식입니다. 중앙에 CD를 끼워넣고 닫으면 됩니다.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테스트 삼아 집에 있는 CD 한장을 넣었습니다. 어학교재 부록으로 들어있는 오디오 CD입니다. 정상적으로 잘 인식되었고, mp3로 잘 인코딩해서 하드디스크로 옮겼습니다.

 

 

 

CD를 읽을 땐 이렇게 초록색 등이 켜집니다. 불빛이 들어온 부분이 버튼입니다.

 

 

 

사은품으로 주는 파우치에 넣어봤습니다. 약간 빡빡하게 힘을 주어 넣어야 하더군요. 잘 안빠지니까 이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파우치 뒤에는 구멍도 있어서 꺼내지 않고서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나름 세심한 배려입니다.

 

 

USB방식으로 연결하는 외장 CD롬은 지극히 평범한 제품이고, 사실 앞으로 얼마나 더 존속할 수 있을지 그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낡은 기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디라는 매체가 유통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라이터로 쓰기보다는 저처럼 시디를 읽는 용도로 이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리적으로 모터를 돌려서 작동시키는 부품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와 시디롬 정도가 남은 셈입니다. 사실 미래를 결정되어 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사라질 운명은 확실하지요. 얼마나 더 버틸 것인지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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