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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픽디자인 카메라 스트랩 리쉬 구매

by @푸근 2017. 11. 5.

저는 현재 판형이 다른 두 개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풀프레임 규격의 소니 A7S와 마이크로포서드 규격의 파나소닉 GF9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모두 참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최근에 발표된 소니의 A7R3를 보니 고화소 바디도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 있는 카메라도 제대로 쓸 시간도 없는데 더 사봐야 관상용만 될 것이 뻔해서 스스로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두 카메라 모두 넥스트랩을 달지 않고 손목에 걸고 쓰는 핸드 스트랩만 달아 두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에는 이것이 저에게 훨씬 더 잘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진을 찍지 않는 이동 중일 때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매번 가방에 넣었다가 꺼내는 것도 번거롭고, 계속 손에 들고 다니자니 거추장스럽고 그렇죠. 간단히 이동 중일 때에는 사실 넥스트랩이 딱이긴 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차에 역시나 이미 누가 그런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더군요. 픽디자인이라는 업체입니다. 사실 전 이 업체의 제품을 이미 전에 한번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잘 모르는 조그만 미국 회사라 배송료까지 더 지불하면서 이 회사의 물건을 하나 산 적이 있긴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 보니 픽디자인은 신생 기업이긴 하지만 킥스타터에서 제법 인지도를 쌓은 기업이더군요. 아무튼 이 회사에서 탈부착이 간편한 넥스트랩을 출시했고 저는 이걸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픽디자인의 이름이 제법 알려져서 그런지 공식 한국 유통사까지 있더군요. 덕분에 직구할 필요도 없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픽디자인에서 내놓은 탈부착이 가능한 넥스트랩은 크기가 따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구입한 것은 가장 작은, 그러니까 스트랩의 폭이 가장 좁은 리쉬(Leash)라는 제품입니다.

 

 

 

카메라가 두 대이니 리쉬 스트랩을 두 개 주문했습니다. 검은색 하나 회색 하나. 그리고 삼각대와 연결을 편리하게 해주는 플레이트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건 모두 쓸데 없는 짓이었습니다. 리쉬 스트랩은 하나만 샀으면 충분했습니다.

 

또한 저 플레이트 역시 리쉬 스트랩을 연결하면 넥스트랩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삼각대에 연결하는 것도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만 사실 전 삼각대를 잘 쓰지도 않을 뿐더러 삼각대는 아직 구입하지도 않았습니다. 삼각대 먼저 산 다음에 플레이트를 구입해도 충분할텐데 생각만 너무 앞서 갔습니다.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색상은 ASH, 회색입니다. 회색 스트랩은 일단 개봉한 상태입니다.

 

 

 

박스 옆면입니다. 스트랩이 하나 들어있고, 작은 플레이트가 있고, 그리고 저 고리가 4개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 고리를 두 개씩 두 대의 카메라에 달면 스트랩 하나만으로 여기 부착했다 저기 부착했다 하면서 쓸 수 있는 겁니다. 스트랩을 두 개 주문했던 것부터 실수였던 셈입니다. 왜 구입 전에 저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계속 박스를 열어 봅니다. 포장 상태는 매우 멋집니다. 픽디자인은 예쁜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빠르게 인기를 얻은 회사입니다. 그래서 확실히 디자인 측면에서 참 우수합니다. 포장상태까지도요.

 

 

 

사용방법이 간단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만으로도 스트랩의 사용법을 보두 알 수 있습니다. 고리를 카메라에 걸어주고 스트랩은 딸깍 끼웠다고 뺄 수 있습니다. 고리 끈이 닳아서 내부의 붉은 색이 보이게 되면 다른 고리로 교체하라는 경고도 있습니다. 픽디자인은 저 고리만 따로 팔기도 합니다. 스트랩의 길이 조정도 간편합니다.

 

 

 

구성품입니다. 보조 플레이트와 고리 2개가 보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두 개 더 있습니다. 총 4개입니다. 그리고 플레이트를 고정할 6각렌치도 있습니다.

 

 

 

파나소닉 GF9에 고리를 걸었습니다. 전에 달아두었던 핸드 스트랩은 분리했습니다. GF9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핸드 스트랩이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마치 귀걸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리쉬 스트랩을 부착했습니다. 탈부착은 참 간편합니다. 연결도 견고해 보입니다. 카메라가 워낙 가벼워서 안전은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회색 스트랩이 보이게도 이쁩니다.

 

 

 

고리와 스트랩은 이렇게 부착됩니다. 분리할 때는 고리를 누르면서 위로 빼내줘야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분리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소니 A7S에 고리를 연결하고 스트랩까지 부착한 모습니다. 핸드 스트랩까지 그대로 달았습니다. 스트랩을 분리하면 핸드 스트랩만 쓰고, 부착하면 넥스트랩으로 쓰면 됩니다. 동시에 되니 이제 완벽합니다.

 

 

 

고리만 달았을 때의 모습니다. 이 상태일 때는 다소 거추장스러워 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넥스트랩의 편리성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 넘어가야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걸리적 거리진 않습니다. 눈에 보기에 그럴 뿐이지요.

 

 

픽디자인은 제법 매력적인 제품을 여럿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직구를 하지 않아도 되서 더 좋아졌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제대로 확인해 보니 않고 쓸데 없니 낭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은 스트랩 하나는 여분으로 보관하려고 합니다. 아무튼 핸드 스트랩과 넥스트랩를 모두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참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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