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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STEM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의 비율

by @푸근 2020. 7. 25.

흔히 STEM이라고 통칭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분야의 앞 글자들을 조합하여 만든 단어입니다. 광범위한 이공계 분야를 총칭하는 말이죠. 최근 이 분야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지면서 STEM 분야에 대한 투자도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사회적 관심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이과 계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흐름이 있습니다. 그럼 다른 나라들은 어떠할까요? STEM 분야의 전공에 지원하는 대학생의 수를 국가별로 비교한 최근의 자료를 소개해 봅니다.

 

 

 

위 그래프는 OECD에서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보고서 "Education at a Glance" 2019년 판에 실린 자료입니다. STEM 분야 학과에 진입하는 대학 신입생의 비율과 그중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을 막대 그래프로 나타낸 자료입니다.

 

중간에 굵은 글씨로 나와 있는 OECD 국가들의 전체 평균을 봅시다. 대학 신입생의 27%가 STEM 분야를 선택하며, 전체 신입생 중 8%의 여학생이 STEM 분야를 선택합니다. 남학생이 19%이니 여학생은 남학생의 절반보다 모자란 수치입니다. 이 정도가 OECD 국가들의 평균적 수치입니다.

 

STEM 분야 신입생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입니다. 역시 기술강국 독일답습니다. 전체 학생의 40%가 STEM 분야를 선택합니다. 2등은 35%로 러시아이고, 그 다음이 34%로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STEM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상위권 국가들의 비율이 30%대 초반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은 나라들을 봅시다. 노르웨이, 터키, 벨기에, 일본,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덴마크, 스웨덴 순서입니다. 일본과 터키가 다소 의외일 뿐 대체로 북유럽 국가들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이공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다른 지역보다 약간 다른가 봅니다. 하지만 핀란드는 31%로 나름 상위권에 있습니다. 핀란드가 독특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여학생의 비율은 국가별 차이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잘 살펴보면, 상위 5개국의 파란색 막대 크기가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학생의 비율이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원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우리나라의 STEM 분야를 선택하는 여학생은 전체 신입생의 약 10.5% 정도됩니다. 이는 OECD 평균인 8%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OECD 국가에서 STEM 분야 여학생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이 전반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세계적으로 이공계 여학생은 희귀한 존재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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