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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씨에스타 카메라 가죽 손목 스트랩 지아노레드

by @푸근 2016. 10. 24.

얼마 전, 소니의 A7S이라는 카메라를 구매했습니다. 이 카메라에는 넥 스트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도 그런 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도록 양쪽에 삼각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SLR 카메라부터 내려온 전통과도 같은 겁니다.

 

하지만, 저는 무게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휴대하기 편하게 작고 가벼운 구성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이런 카메라 세팅에서 넥 스트랩은 너무 거추장스럽습니다. 그저 간편하게 한손 손목에 걸고 잡을 수 있는 그런 손목 스트랩이 훨신 더 낫습니다. 그래서 괜찮아 보이는 손목 스트랩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씨에스타 가죽 손목 스트랩입니다. 색상은 지아노레드라고 적혀 있는데, 그냥 빨강색이죠.

 

이런 제품입니다.

 

 

뽁뽁이로 완전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안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제품은 충격에 손상을 입는 제품은 아니긴 합니다.

 

 

 

박스입니다. 무슨 만년필 상자처럼 생겼습니다. 카메라 가죽 손목 스트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덮개 부분 안쪽에 이런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MADE IN KOREA"라는 문구라 인상적이라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설명서와 가죽 보증서, 그리고 스트랩 본체입니다. 아주 간단한 구성인데,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스트랩 본체와 아래에 금속 고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가죽 조각은 저 금속 고리가 카메라 본체에 흠집을 내지 않도록 덧대주는 조각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 고리과 덧대주는 조각을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부착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왼쪽의 1번처럼 부착할 겁니다. 그럼 고리와 작은 조각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저 금속 고리는 고급스러워 보이고자 하는 제조사의 의도에 큰 방해물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앞부분을 확대했습니다. 씨에스타라는 로고가 찍혀 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가죽을 이쁘게 꼬아놓은 부분입니다. 뽀대를 상승시켜 주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속 징이 있는 부분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구멍에 저 징을 넣으면 됩니다. 보기에도 잘 안들어가게 생겼습니다. 그것이 헐거운 것보다는 훨씬 더 낫긴 합니다.

 

 

 

징이 들어가야 할 구멍입니다. 단추 채우는 것과 똑같습니다. 길쭉한 부분으로 넣고 당겨서 동그란 부분에 오도록 하면 됩니다.

 

 

 

잘 보니, 가죽 안쪽에도 "MADE IN KOREA"라고 적혀 있습니다. 가죽은 이태리산이라고 합니다. 뭐 그런가 봅니다.

 

 

 

사실 제가 제일 의심스럽게 본 부분이 여기입니다. 이 부분은 징을 구멍에 채운 후 그 위를 덮어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간단하게 실 3개로 꼬매져 있습니다. 구매 전 사진으로 볼 때는 여기가 가장 약한 부분이 아닐까 의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저 실이 풀어져도 카메라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에 괜찮아 보입니다.

 

 

 

이건 예전 카메라인 E-PL3에 쓰던 손목 스트랩입니다. 오래되서 많이 더러워져 있습니다. 이 스트랩은 끝이 끈입니다. E-PL3는 아주 가벼운 카메라라서 저 정도라도 문제가 안되지만, A7S는 조금 더 무겁기 때문에 더 튼튼한 제품을 골랐고, 그래서 가죽을 통째로 사용한 이 제품을 구입한 겁니다.

 

 

 

게다가 오래 썼더니 끈 부분은 저렇게 마모가 발견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쓴다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기 삼각고리가 스트랩이 연결될 부분입니다. 이제 장착 시작.

 

 

 

가죽의 가로 폭은 삼각고리의 구멍과 딱 맞습니다. 이렇게 뭔가 딱 맞아 떨어질 때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저깁니다. 저 구멍과 징을 단추를 채우듯이 연결하면 됩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죠.

 

 

 

역시 굉장히 빡빡해서 한참이나 씨름한 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다시 빼고 싶지 않습니다. 넣을 때 고생하더라도 이렇게 빡빡한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래야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제 덮게를 밀어서 저 부분을 덮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시각적으로도 좋지만 혹시나 하는 사고를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바닥에 붉은 작은 조각이 보입니다. 단추 구멍과의 사투 흔적입니다.

 

 

 

최종적으로 연결한 모습입니다. 오호! 괜찮습니다.

 

 

 

 

올림푸스 E-PL3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손목 스트랩을 나란히 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 사이도 크기가 제법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올림푸스 카메라가 작기 때문일 겁니다.

 

이제 열심히 찍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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