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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직관적인 도구, 큐브 타이머

by @푸근 2015. 11. 14.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대체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렇게 사라지고 있는 것 중에 자명종이나 스탑와치 및 타이머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너무나도 다양한 타이머 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아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물건이 따로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큐브 타이머를 구매했습니다.

 

큐브 타이머는 말 그대로 타이머 기능을 하는 물건이고, 큐브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커다란 주사위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주 직관적으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해 봅시다.

 

 

저는 두 개를 샀습니다. 노란색과 흰색. 큐브마다 예약시간이 4가지씩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흰색은 5분, 15분, 30분, 60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큐브는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5분, 10분, 20분, 45분을 쓸 수 있습니다. 현재 모두 5가지 종류의 큐브가 나와 있는데 각 큐브가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흰색 : 05 - 15 - 30 - 60
  • 녹색 : 01 - 05 - 10 - 15
  • 노랑 : 05 - 10 - 20 - 45
  • 보라 : 05 - 10 - 20 - 30
  • 파랑 : 01 - 03 - 05 - 07

 

저는 여기서 흰색과 노랑을 골랐습니다. 파랑색의 시간은 제가 쓸 필요가 없어서 제외했고, 나머지 시간들은 흰색과 노랑을 사면 거의 대부분 커버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두 개를 골랐습니다.

 

 

흰색 큐브입니다. 이렇게 4가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용방법이 박스에 적혀 있습니다. 40분을 맞추고 싶다면, 40이 적힌 면이 위로 오도록 합니다. 그러면 그걸로 끝입니다. 40분이 되면 알람이 울립니다. 끄고 싶다면 0이 보이도록 큐브를 돌려 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배터리는 안주네요. 직접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노란색 큐브입니다. 시간 설정만 다를 뿐 나머지는 완벽히 동일합니다.

 

 

 

박스를 열면 간단한 설명서와 본체가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포장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자동보정으로 일관변환했더니 화벨이 요상하게 바뀌었습니다.

 

 

 

밑면입니다. 여기에 배터리를 넣고 스위치를 켜면 됩니다.

 

 

 

배터리를 넣습니다. AAA사이즈 두 개가 들어갑니다.

 

 

 

전원도 켰습니다. 그럼 저렇게 디지털 숫자도 나타납니다. 타이머를 작동시키면 저 화면에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5분을 테스트삼아 작동시킨 모습입니다. 5가 위로 가도록 놓아두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러면 저렇게 빨간색 불이 표시됩니다. 물론 디지털 숫자가 표시되는 곳에서도 남은 시간이 나옵니다.

 

 

 

흰색 큐브입니다. 당연히 노란색과 사용법이 동일합니다. 큐브를 흔들면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중력을 이용하여 큐브의 방향을 인지하는 센서입니다.

 

 

 

흰색과 노랑색 큐브. 모두 5분 타이머가 작동중입니다.

 

 

 

 

제가 이것을 구매한 이유는 집중적으로 일하기 위해서입니다. 뽀모도로 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5분 집중적으로 일하고 5분을 쉬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가변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도와주는 뽀모도로 앱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설정하고 체크하는 것이 매번 번거롭기도 하고, 스마트폰은 손에 쥐면 또 딴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이런 물건을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20분이나 30분, 60분 정도 설정해두고 집중적으로 일하다가 잠깐 쉬는 패턴을 습관화하려고 준비한 물건입니다.

 

아직까지는 그저 제 생각일 뿐이니,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하기 나름이라는 점은 너무나 자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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